▲ 일본에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브랜드

일본 내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개성’과 ‘가격 경쟁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닛케이MJ가 한류 메카인 신오쿠보(新大久保)를 방문한 일본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5년 전과 현재 한국 제품 이미지를 묻는 설문에 응답자의 78.9%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2010년 다시 불기 시작한 한류 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과 동시에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미지 개선에 대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실제로 사용해본 결과, '품질 만족'이 '한류의 영향'보다 높은 비율을 보이며 1위로 나타나 한국 제품의 품질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한 한국 화장품의 인기 비결로는 ‘개성 넘치는 기획력’과 ‘저렴한 가격’을 꼽았다. 신오쿠보 한류 백화점 관계자는 "달팽이 크림, 독사 추출 성분 크림처럼 개성 넘치는 화장품이 큰 인기"라고 답했다.

미샤 재팬의 사쿠라이(桜井) 상품기획 매니저는 "전통적인 성분만을 고집하는 일본 기업과 달리 한국 기업은 미용에 좋다는 성분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기업의 과감성이 있다"면서 개성 넘치는 기획력을 인기의 비결로 지목했다.

이 설문에서 주목할 점은 한국 화장품의 인기 비결이 보편적으로 알려진 '한국 스타들처럼 아름다워지고 싶어서'가 아니라 품질과 기획력이라는 점이다. 이는 한국 화장품 산업이 한류를 넘어서 자주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자료제공 : 코트라 후쿠오카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