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7 (금)

  • 맑음동두천 10.6℃
  • 맑음강릉 10.6℃
  • 맑음서울 14.1℃
  • 맑음대전 12.2℃
  • 맑음대구 12.9℃
  • 맑음울산 12.1℃
  • 맑음광주 14.2℃
  • 맑음부산 14.5℃
  • 맑음고창 10.6℃
  • 맑음제주 16.1℃
  • 맑음강화 11.9℃
  • 맑음보은 9.7℃
  • 구름조금금산 9.2℃
  • 맑음강진군 10.7℃
  • 맑음경주시 9.8℃
  • 맑음거제 13.8℃
기상청 제공

업체

KT&G 화장품 자회사 합병 진짜 이유는?

화장품 사업 확장 전략(?) 양사 합병 시너지 효과 미지수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손현주 기자] 지난 2월 10일 KT&G가 소망화장품과 KGC라이프앤진을 합병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연일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2월 10일 106000원이던 주가는 2월 12일 약 2.36% 증가한 10850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번 KT&G의 행보는 지난해 10월 7일 취임한 백복인 대표의 첫 진행 사업이라 더욱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KT&G가 화장품 사업을 확장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 출처 : 네이버 금융.

KT&G의 화장품 사업 일원화에 대해 KGC라이프앤진의 고위 관계자는 “사업이 적자를 면치 못한 게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마케팅 비용의 중복 발생과 유통 경로, 인력의 중복 사용 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그룹의 결정인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현재까지의 상황으로 보면 KGC라이프앤진이 소망화장품에 인수 합병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KGC라이프앤진의 고위 관계자는 “합병이 진행된다고 해도 소망화장품과 KGC라이프앤진이 전개하던 브랜드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KT&G 측은 “소망화장품과 KGC라이프앤진의 합병을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KT&G는 화장품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다”며 “합병에 대한 검토가 끝난 후에는 소망화장품과 KGC라이프앤진의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반면 KT&G의 화장품 사업 일원화 자체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도 높다.

소망화장품은 지난 2015년 상반기 33억원의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4년에는 매출 716억원, 영업손실 52억원, 순손실 128억원을 기록하는 등 2013년부터 2년간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상황은 KGC라이프앤진도 마찬가지다. 2011년 이후 4년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KGC라이프앤진은 2014년 매출 460억원, 영업손실 49억원, 당기순손실 62억원을 기록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업계 일부에서는 KT&G의 화장품 사업 일원화에 의문을 보이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한 관계자는 “소망화장품과 KGC라이프앤진의 실적 악화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KT&G가 두 회사를 합병해 화장품 사업을 일원화한다고 해도 수익성이 얼마나 창출될지는 의문이다”고 말했다.

KT&G의 화장품 사업과 소망화장품, KGC라이프앤진의 앞으로의 행보가 어떻게 전개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