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장미란 기자] 바이오 소재 기업 바이오스펙트럼(대표 박덕훈)이 파리에서 열린 In-Cosmetics에서 스위스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 클라리언트와 지분 투자를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클라리언트는 바이오스펙트럼의 지분 약 17%를 보유하게 됐으며 앞으로 바이오스펙트럼이 공급하는 화장품 원료에 대한 전세계 독점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

바이오스펙트럼은 전략적 제휴를 통해 96억원의 운영 자금과 공동 연구와 공동 사업화를 통한 강력한 시너지가 낼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바이오스펙트럼은 클라리언트의 지분 투자 이후에도 기존의 독립 경영 체제를 유지하게 되며 클라리언트는 핵심 주주로써 연구개발, 영업 마케팅에 조언과 협력을 통해 조력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리언트는 바스프나 솔베이, 바이셀도르프 등과 견줄만한 내실 있는 정밀화학 기반의 글로벌 기업이다. 정밀화학 제품을 바탕으로 연매출 8조에 달하는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독일, 중국, 브라질을 비롯 전세계 곳곳에 연구개발센터와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바이오스펙트럼은 ‘다양한 천연자원에서 인류에게 유익한 유용성분을 누구보다 신속하게 추적, 확인, 상용화한다’라는 독특한 사업 모토로 창업 후 15년 이상 연구개발에 집중해 왔으며 매년 2~3개의 새로운 바이오 소재를 발굴, 사업화하고 있는 대표적인 강소기업이다.

박사 12명, 석사 30여명의 연구인력과 함께 매년 매출액의 약 20%를 연구개발비로 투입하는 등 연구력 만큼은 국내외 관련 분야에 잘 알려져 있다.

경기도 성남에 본사와 연구소, 제주 첨단산업단지에 연구소와 제1공장, 오산 가장산업단지에 제2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제주를 포함한 우리나라의 다양한 천연자원을 이용한 혁신적인 원료들을 전세계 퍼스널케어 시장에 소개해 왔다. 최근에는 아시아 전역의 다양한 천연자원에 대한 연구와 사업화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바이오스펙트럼은 이번에 확보한 운영 자금과 클라리언트의 잘 갖춰진 전세계 영업판매망을 100% 활용해 최대 강점인 연구개발에 집중함으로써 기존 영업, 판매에 분산된 자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클라리언트의 시장에 대한 오랜 안목과 클라리언트와의 공동연구로 천연소재에 한정돼 있던 바이오스펙트럼의 신소재 개발과 사업화가 나노, 화학, 화공, 농업, 제약분야로까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클라리언트 CEO 하리올프 커트만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급격히 성장하는 글로벌 퍼스널케어 시장에 발맞춰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며 “특히 혁신적인 기술에 바탕을 둔 바이오스펙트럼의 원료는 아시아를 비롯한 전세계 퍼스널케어 시장에서 지속적인 수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소비재사업부 사장 크리스티안 뱅도 “이번 전략적 투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돼 기쁘다. 브라질 굴지의 아마존 원료 공급 기업인 베라카에 이어 한국의 바이오스펙트럼까지 함께해 천연 화장품 원료부터 특수 화학 제형 원료까지 퍼스널 케어 시장에서 그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바이오스펙트럼 박덕훈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를 겸한 파트너쉽 체결은 바이오스펙트럼의 성장에 큰 획을 긋는 사건”이라면서 “연구로부터 마케팅, 판매에 이르기까지 상호협력의 강력한 시너지를 통한 지속적인 상업적 미래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바이오스펙트럼 영업이사는 “바이오스펙트럼의 제품들은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으며 클라리언트의 글로벌 영업망을 통한 중장기 매출 성장이 확실시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