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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2013 맞수기업 분석] 미샤 Vs 더페이스샵 '매출과 이익 모두 이겨야 진정한 승자"

미샤-공격적 마케팅 전략으로 매출 극대화…더페이스샵-해외 시장 중점두면서 내실 강화


국내 브랜드숍 시장의 양대 산맥인 미샤(대표이사 서영필)와 더페이스샵(대표이사 차석용)의 2013년 경영전략은 기본적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지난해 매출에선 미샤가 영업이익에선 더페이스샵이 앞선만큼 누가 더 잘했다고 평가하기 쉽지 않다. 양사가 매출 규모 확대와 내실 다지기, 어디에 초점을 맞춰 경영을 펼치느냐에 따라 올해 브랜드숍 마케팅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세간의 관심거리인 업계 1위 자리 싸움은 일단 미샤의 1위 수성 의지가 강하고 더페이스샵이 국내 보다 해외 시장에 치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어 올해 대외적으로 공식화되진 않을 전망이지만, 그 상징성이 엄청나다는 점에서 속단하긴 이르다.

미샤는 올해 메스티지 시장의 선두로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트렌디한 신제품 출시와 함께 공격적 마케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서영필 대표가 지난해부터 전략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수입화장품과의 비교 마케팅 같은 또 다른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샤는 지난해 비교 마케팅을 매개체로 소비자들의 ‘리액션’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홍보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는 유니세프 공식 후원 기업으로서의 활동과 더불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시대상에 부합하는 행사를 펼쳐 궁극적으로 기업 이미지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더페이스샵은 올해 2012년에 이어 자연주의 브랜드 콘셉트 강화와 시장 트렌드 선도를 통해 선두 브랜드로서의 지위를 굳건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차석용 대표가 내세우는 “더페이스샵의 경쟁자는 국내에 있지 않다”는 모토 아래 올해 세계 주요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해외 시장에서 아직 개척하지 못한 시장을 공격적으로 진입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또한 세계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제품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현지화 하는 노력을 지속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 미샤 서영필 대표(좌) 더페이스샵 차석용 대표(우)

미샤 브랜드숍 1위 수성···영업이익은 더페이스샵 앞서

미샤는 2012년 매출 4,27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9.4%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557억 당기순이익은 430억원으로 추정된다.

더페이스샵은 2012년 매출 4,067억원을 올려 전년 대비 24.9%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41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약 560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매출 부문에선 2011년에 이어 미샤가 더페이스샵을 제쳤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면에선 더페이스샵이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평가된다. 매출 성장률에선 미샤가 이익면에서 더페이스샵의 승리다. 

201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미샤가 국내 1위 자리를 수성했지만, 올해 1위 자리 수성도 만만치는 않아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해 3/4분기부터 촉발된 분기·반기·연도별 1위 다툼이 올해도 치열하게 전개될 양상이다. 

양사는 대외적으로는 1위 자리에 크게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국내 1위라는 상징성은 무시하기 힘든 유혹이다. 미샤와 더페이스샵의 비공식적이만 치열한 대결이 올해도 여전히 펼쳐질 전망이다.  

미샤는 올해 매출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경영전략을 수립했다. 더페이스샵은 구체적인 2013년 매출 목표를 제시하지 않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미샤와 비슷한 수준인 5,000억원대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 실적 : 미샤(컨센서스 추정치) 
            더페이스샵(매출액·영업이익 더페이스샵 제공, 순이익 컨센서스 추정치)

트렌드+대중성 對 씨앗 시리즈, 올해의 승자는?

미샤는 올해 주력상품으로 ‘미샤 금설 기윤 아이크림’과 ‘타임 레볼루션 라인’을 내세웠다.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을 갖춘 이들 제품을 통해 빅히트 하고 있는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와 ‘나이트 리페어 사이언스 액티베이터 앰플’의 뒤를 잇겠다는 복안이다.

기존 히트상품에 대한 마케팅 강화와 더불어 올해는 ‘미샤 금설 기윤 아이크림’ 등 트렌드와 대중성이 결합된 제품을 주력 상품으로 마케팅과 홍보에 치중해 매출 극대화를 꾀할 계획이다.

더페이스샵은 2012년 하반기에 선보인 ‘망고씨드 라인’을 올해 주력 상품으로 앞세웠다. 망고씨드 라인은 지난해 상반기 히트작인 ‘치아씨드 라인’에 이은 씨앗 시리즈 2탄으로 척박한 환경에서도 100년 넘게 생존하는 마법의 씨앗 망고씨드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제품이다.

더페이스샵은 올해 망고씨드 라인과 같은 자연주의 콘셉트를 강조하는 더페이스샵의 모토에 부합하는 제품들을 주력으로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더 큰 성장 이룩하는데 필요한 것은 ‘착한 이미지’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사회적 기부만한 것이 없다. 양사는 올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조하고 실천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착한 기업’으로서의 인지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미샤는 유니세프 공식 후원기업으로서 올해 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다양한 이벤트와 기부 행사를 기획하고 펼침으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함과 동시에 기업 이미지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더페이스샵은 지속적으로 전개해온 ‘희망의 망고나무’ 캠페인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아프리카 지역의 기아와 빈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망고나무를 심어주는 이 캠페인은 망고씨드 라인의 수익금 중 일부의 기부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더페이스샵은 올해 이 캠페인을 통해 망고씨앗이 화장품으로 탄생해 소비되고 다시 묘목으로 환원되는 인간 중심의 선순환 네트워크를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미샤 Vs 더페이스샵 2013년 경영전략 비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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