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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습, 미백 효과 탁월한 '유자씨오일', 대량 생산 나선다

4월 17일 ‘2019 화장품 신기술 신소재 세미나’ 김왕배 대봉엘에스 전무 발표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웰빙(참살이)이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하면서 제품을 선택할 때도 유해성분은 없는지를 꼼꼼하게 따진다. 화장품도 마찬가지다. 무엇보다도 우리 몸에 바르는 것이고 꾸준히 사용하는 만큼 유해성분에 대해서 민감할 수 밖에 없다.

 

특히 화장품은 자칫 피부에 나쁜 영향은 없는지, 독성은 없는지 불안하기만 하다. 가습기 살균제 부작용이나 침대 라돈 이슈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학 성분에 대한 공포증, 즉 케미포비아가 확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소비자 트렌드는 천연, 유기농, 비건 등으로 옮겨 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화장품 업계는 천연, 유기농 재료를 활용한 소재 개발이 한창이다.

 

코스인(대표 길기우)은 4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 5홀 현장세미나실에서 ‘2019 국제 화장품 신기술 신소재 동향 세미나’를 개최했다.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되는 ‘2019 국제 화장품원료 기술전(CI KOREA 2019)’의 특별행사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국내외 화장품 회사 연구소 책임자, 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왕배 대봉엘에스 전무이사는 '내추럴(천연) 트렌드와 화장품에 사용하는 에몰리언트 - 유자씨 오일을 중심으로'의 주제발표에서 유자씨 오일의 효능과 사용감이 탁월하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김 전무는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위해 천연, 오가닉, 비건 등을 내세우는 브랜드가 다양해졌다"며, "최근 소비자가 환경보호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기업들도 리사이클링을 넘어서는 업사이클링 제품을 출시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실제로 모 브랜드에서는 커피를 내리는데 발생하는 찌꺼기에 들어 있는 오일성분을 화장품 원료로 활용하고 있다.

 

김왕배 전무는 "대봉엘에스에서는 레몬보다 비타민C가 3배 많은 한국 유자에 주목했다. 우리나라 유자는 효능이나 향미에서 세계적으로 탁월하다"며, "몸이 가벼워지고 수명이 길어진다는 본초강목과 술독을 풀어주고 술 마신 사람의 입 냄새까지 없애 준다는 동의보감의 내용처럼 유자의 효능을 화장품 원료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전무는 "화장품용 에몰리언트로는 올리브유, 동백유 같은 식물성 기름, 실리콘 오일 같은 합성 기름, 밍크오일이나 스쿠알란 등 동물성 기름, 석유 기름, 광물성 기름 등이 쓰이고 있다"며, "국내의 한정적인 식물 자원 가운데 천연 식물성 오일을 얻을 수 있는 유자를 활용하기로 했다. 이는 식품 가공 후 퇴비로 쓰이는 유자씨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업사이클링 측면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전무가 소개한 유자씨 오일의 효능은 화장품 원료로 활용되기에 손색이 없는 것을 넘어 우수성이 입증됐다. 실험 결과 화학적 유기용매 없이 물리적 착유로 제조한 자연친화적 제조방법으로 유자씨 오일을 얻어낼 수 있으며 아르간 오일과 비교했을 때 효능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좋다는 것이다.

 

김왕배 전무는 "유자씨 오일은 산폐 가능성에서 우려되는 것이 없어 일반적인 오일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고 향취 평가도 우수했으며 지방산 조성도 사람 피지와 유사해 피부 친화도 역시 높았다"며, "아르간 오일과 비교했을 때 끈적임은 비슷했고 퍼짐성, 부드러움, 광택, 매끄러움은 우수했다. 사용감은 아르간 오일과 유사하지만 피부에 바르는 면적은 훨씬 넓어 잘 퍼지고 부드럽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밝혔다.

 

또 김 전무는 "유자씨 오일은 피부층 깊숙하게 퍼지면서 보습에 긍정적인 영향이 확인됐고 염증 완화 효과도 있었다"며, "멜라닌 생성량도 줄어들어 미백에서도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실시한 '2019 국제 화장품 신기술 신소재 동향 세미나'는 김영현 바이오스펙트럼 이사, 조재열 성균관대학교 융합생명공학과 교수, 김왕배 대봉엘에스 전무이사, 김제경 큐젠바이오텍 연구개발팀장, 부용출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김보애 목원대학교 생의약화장품학과 교수, 이기무 세화P&C 연구소장 등 화장품 연구개발 전문가 7명이 강사로 나서 신원료 개발 트렌드와 신기술 정보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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