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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서울 국제 천연 유기농 화장품 박람회

기획시리즈

[화장품 빅데이터 분석 (16)] '크루얼티 프리' 화장품 동향 분석

동물보호 관심 높아지면서 ‘안전, 윤리, 생명, 동물복지' 등 연관어 증가

[코스인코리아닷컴 송아민 기자] 반려동물 가구가 늘고 동물보호 목소리가 커지면서 유제품, 축산가공품, 벌꿀 등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비건 화장품’과 더불어 동물시험 전반을 거부하는 ‘크루얼티 프리(Cruelty free) 화장품’도 주목받고 있다.

 

EU는 2013년부터 화장품 동물시험을 금지했으며 국내에서도 2017년 2월부터 화장품 동물시험 제품의 제조판매를 금지한 화장품법 개정안이 시행되고 있어 지속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식약처는 동물시험이 가능한 6가지 예외조항을 두어 한정적으로 화장품 동물시험을 허가하고 있다.

 

동물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한정적 동물시험도 거부하는 움직임이 ‘비건’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중국 등 동물시험 강제조항이 있는 국가에 판매하는 제품은 국내 판매시 동물시험을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크루얼티 프리 화장품’의 정의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불매운동 등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해외 화장품 브랜드 '나스(NARS)'가 동물실험 정책을 수정하며 중국 진출을 선언했고 이에 일부 동물보호단체는 관리하는 ‘크루얼티 프리 브랜드’ 명단에서 나스를 삭제하는 등 ‘크루얼티 프리 화장품’ 시장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중국약품감독관리국은 지난 3월 피부 감작도 펩타이드 반응분석(DPRA), 안구 자극 단기 노출분석(STE) 등이 포함된 동물대체 시험방법 9가지를 잠정적으로 승인하기로 결정해 내년 1월 1일부터는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아직까지 중국 시장에 화장품을 선보이기 위해서는 완제품과 원료에 대한 동물시험이 필수로 요구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 인사이트코리아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트렌드 보고서의 일환으로 ‘크루얼티 프리 화장품’ 트렌드를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는 인사이트코리아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Deep MininG을 활용해 2018년 3월 1일부터 2019년 3월 31일까지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크루얼티 프리(Cruelty free) 화장품 연관어

 

 

블로그를 기준으로 2,818건의 소셜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소비자들은 크루얼티 프리 화장품에 대해 안전, 윤리, 생명과 같은 동물복지 연관어를 많이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식과 관련해서는 ‘안전’이 878건으로 가장 많았고 윤리(187건), 생명(168건), 동물복지(85건), 희생(50건) 순이었다.

 

원료와 관련해서는 ‘유기농’이 799건으로 가장 많았고 자연주의(315건), 오가닉(187건), 천연유래(134건), 내추럴(119건) 순이 언급됐다. 환경 관련 연관어(포장, 오염, 지구, 쓰레기)와 인증과 구매 관련한 연관어(인증, 마크, 불매) 또한 많았다.

 

인사이트코리아 측은 “소비자가 인식하는 크루얼티 프리 화장품은 안전, 윤리, 생명과 같이 동물복지에 대한 연관어가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기농, 자연주의, 오가닉 화장품의 천연 성분에 대해 고민하며 화학품이나 방부제가 적게 들어간 제품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들은 동물보호 뿐 아니라 환경을 생각해 포장이나 쓰레기 발생을 줄여서 환경을 위한 소비 방식을 실천하고 있으며, 제품 구매 시 동물실험에 반대한다는 인증마크를 꼼꼼히 살펴보며 동물실험을 하는 화장품에 대해서는 제품을 구입하지 않으며 불매 운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크루얼티 프리(Cruelty free) 성분 언급량

 

 

관심 성분 언급량은 식물성, 동물성, 파라벤, 방부제, 미네랄, 실리콘, 정제수, 단백질, 계면활성제, 콜라겐 순으로 나타났고 식물성 자연, 천연 원료 성분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허브, 녹차, 올리브, 해바라기, 꿀, 코코넛 등 다양한 식물성 성분을 선호했다. 기피하는 성분으로는 파라벤, 방부제, 미네랄, 실리콘, 정제수 등이 언급됐다.

 

크루얼티 프리(Cruelty free) 식물성 성분 언급량

 

 

가장 많이 언급된 브랜드는 ‘러쉬’로, 전체 브랜드 언급량 중 42.0%를 차지했다. 뒤이어 닥터브로너스(13.0%), 더바디샵(12.4%), 아로마티카(10.1%), 이니스프리(10.1%), 아워글래스(8.3%), 버츠비(6.5%), 아베다(5.9%) 등의 브랜드가 언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크루얼티 프리(Cruelty free) 브랜드 언급량

 

 

인사이트코리아 안현수 이사는 “크루얼티 프리 화장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동물복지, 친환경, 공정무역 등 ‘러쉬’가 추구하는 강력한 브랜드 윤리 철학이 익숙하게 알려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크루얼티 프리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긍정적 인식(2,252건)이 부정적 인식(1,366건)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강하다(732건), 착하다(709건), 안전하다(543건), 안심하다(435건) 등 안전성과 윤리성 등에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힘들다(403건)’, ‘까다롭다(222건)’, ‘번거롭다(219건)’ 등 화장품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는 점이 부정적인 인식으로 꼽혔다.

 

크루얼티 프리(Cruelty free) 소비자 인식

 

인사이트코리아 안현수 이사는 “동물 테스트 없이도 건강, 안전, 안심 등 크루얼티 프리 화장품의 안전성에 대해 소비자들은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착하다, 소중하다 등 소비자들의 가치 있는 소비에 대한 인식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짚었다. 이어 “하지만 구입 용이성에 대해 ‘힘들다’, ‘까다롭다’, ‘번거롭다’ 등의 부정적 인식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여 화장품 선택의 폭이 늘어나기 원하는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강하게 나타난다”며, “다양성과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한 브랜드 차원의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코스인은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 인사이트코리아(대표 문준열)와 공동으로 2018년 1월부터 기획시리즈 [화장품 빅데이터 분석]을 연재한다. 이 기획시리즈는 매달 1회씩 연재되며 소셜 미디어(SNS)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관심도가 높은 화장품에 대한 유의있는 데이터를 분석해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기획시리즈에 대한 보다 상세한 자료와 문의는 코스인 편집국(02-2068-3413)으로 하면 된다. 인사이트코리아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Deep MininG 홈페이지(http://www.insightdeepmining.com)를 참조하고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문의는 인사이트코리아 Deep MininG팀(02-3483-0586, 담당 안수현 이사)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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