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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서울 국제 천연 유기농 화장품 박람회

마케팅

일본 판켈, ‘무첨가 화장품’ 성공 비결은?

‘5ml 소용량, 특허 밀봉용기, 사용기한 표시, 카운셀링’ 소비자 신뢰 확보 노하우

 

[코스인코리아닷컴 송아민 기자]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고도 안전한 화장품을 만들 수 있다. 비결은 ‘매우 작은 용량’과 ‘클린룸’, ‘특허받은 밀봉 용기’, ‘제조일자’와 ‘사용기한’의 표기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천연 성분을 이용한 천연 화장품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중국, 미국 등에서 ‘무첨가 화장품’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 판켈(FANCL)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판켈은 어떠한 방법으로 ‘무첨가 화장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을까?

 

일본 판켈 종합연구소 마츠쿠마 쇼코(松熊祥子) 부소장 겸 뷰티사이언스 연구센터장은 최근 코스인이 실시한 '화장품 상품기획 개발 전문교육'에서 ‘피부과학 연구에서 생각하는 새로운 화장품의 가치창조’를 주제로 판켈의 '무첨가 화장품' 전략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마츠쿠마 부소장은 판켈이 ‘무첨가 화장품’을 개발하게 된 배경과 개발 방향, 연구 성과 등을 자세하게 밝혀 판켈의 제품 개발 철학과 성과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판켈은 ‘무첨가 화장품’에 방부제와 살균제를 넣지 않고도 품질을 유지하고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 핵심 방법론을 내세웠다. 이는 ▲품질을 유지하면서 끝까지 사용 가능한 5ml의 소용량 제품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고 ▲의약품 제조시설 수준의 클린룸에서 화장품을 제조하며 ▲무첨가 처방을 확실히 지키기 위한 특허받은 밀봉 용기 ▲제조년월일의 명확한 표기 ▲제조년월로부터 2년, 개봉 후 60일이라는 명확한 사용기한 설정 등 5가지 항목이 그것이다.

 

마츠쿠마 부소장은 “이러한 판켈의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일본의 제도적 변화에 대한 배경지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1970년대 화장품 방부제 남용으로 인해 흑피증이 대거 발생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에 따라 1985년 일본 후생성은 피부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성분을 지정하고 상품에 표시하도록 의무화했다. 이러한 ‘표시 지정 성분’은 방부제, 살균제, 산화방지제, 자외선흡수제, 타르계 색소, 천연성분 등 102개에 달한다.

 

일본 판켈 화장품 사업 흐름

 

 

이후 2001년 화장품 배합성분 허가제도는 원칙적으로 자유화로 바뀌어 업체의 책임하에 안전성을 확보하는 전성분표시제도로 변경되어 방부제, 살균제, 자외선흡수제, 타르계 색소 등이 포지티브 리스트로 규제되고 있지만 판켈은 이후로도 ‘무첨가 화장품’을 통한 안전성 높은 화장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판켈은 스킨케어 조차 어려운 '민감성 피부'를 가진 소비자를 위한 무첨가 화장품 라인 '무첨가 FDR(판켈닥터)' 시리즈를 피부과 의사와의 협업으로 개발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판켈은 FANCL SAFETY STANDARD(FSS 기준)을 설정해 안전성에 대한 기준을 확실히 하고 더욱 안전성 높은 제품 개발을 위해 원료 개발에 나서는 한편 스트레스에 의한 피부 노화를 본격적으로 연구해 각질을 활용해 간편하게 피부 노화를 측정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Biomarker)를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무첨가 화장품’이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만 효과적인 것이 아니라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데도 유의미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을 자체적으로 증명해낸 셈이다. 또 이런 연구개발 성과를 브랜드로 보여주고자 하는 판켈의 노력 역시 돋보인다.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피부 측정은 테이프 1장으로 90분의 짧은 시간에 측정이 가능해 카운셀링을 통해 고객 맞춤형 제품 추천이 가능했다.

 

판켈 독자개발 각질층 바이오마커(Biomarker) 측정 시스템

 

 

마츠쿠마 쇼코 부소장은 “안전한 무첨가 화장품이라는 연구결과와 개발 과정의 스토리텔링, 바이오마커를 통한 소비자의 경험 제공이라는 3박자는 판켈의 브랜드 가치와도 연결됐다”며, “상품, 콘텐츠, 릴레이션이라는 세 가지 브랜드 가치 요소를 모두 연계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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