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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증제도 도입, "천연 유기농 화장품 기술 출발점이다"

5월 9일 코엑스 '2019 천연 유기농 화장품 트렌드 세미나' 최성철 씨에이치하모니 대표 발표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우리나라에 천연, 유기농 화장품이 시장에 들어온지 20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도 우리만의 인증제도가 없어 해외 인증로고를 홍보만 해주고 있습니다. 이제 국제 기준에 맞춘 인증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천연, 유기농 화장품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국내 인증제도가 없다는 것이 지적사항이다. 여기에 유기농 농사를 짓는 농가가 없다는 것도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천연, 유기농 화장품을 제조하는데 있어서 수입에 의존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젠 천연, 유기농 시장을 키우고 세계로 진출하기 위해서라도 '독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코스인(대표 길기우)은 5월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 317호에서 '2019 국제 천연 유기농 화장품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했다. 5월 9일부터 11일까지 코엑스 A홀에서 열리는 2019 서울 국제 화장품 미용산업 박람회(코스모뷰티 서울 2019)와 2019 국제 천연 유기농 화장품 특별관(내추럴 뷰티 서울 2019)의 특별행사로 마련된 이번 세미나는 국내외 화장품 회사 관계자와 연구소 책임자, 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한국천연유기농화장품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최성철 씨에이치하모니 대표는 'COSMOS-standard AISBL과 우리나라 유기농 화장품 기준에 관한 비교' 발표를 통해 인증제도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천연, 유기농 화장품 원료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다.

 

최성철 대표는 "화장품법이 2000년에 생겼고 가이드라인은 2010년에 만들어졌다. 벌써 2019년인데 인증제도는 대체 언제나 만들어질지 걱정이다. 천연, 유기농 화장품의 98%는 거의 수입 제품이었고 나머지 2% 역시 인증제도가 없어 해외인증로고만 홍보만 해줬다"며, "인증제도는 산업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우리나라 유기농 농사는 전체 면적의 0.3% 밖에 안된다. 무농약 쌀을 빼면 유기농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며, "유기농을 하지 않는 이유는 수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료를 모두 수입한다. 하지만 인증제도가 생기면 수요 창출의 기회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 최 대표는 "유럽 시장에서는 브랜드보다 인증을 보고 찾는 소비자들이 더 많기 때문에 인증제도는 중소기업에 큰 마케팅 무기가 된다"며, "K-뷰티가 인기를 끈다고는 하지만 미국, 유럽 시장에서는 큰 비중이 아니기 때문에 국제 기준에 맞춘 국내 인증을 받은 제품이 동남아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고 미국, 유럽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 대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고시안과 COSMOS 기준의 차이를 설명하며 우리나라 천연, 유기농 화장품 인증제도의 방향도 제시했다. COSMOS 기준은 천연,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국제적인 표준이다.

 

최 대표는 "천연, 유기농 함량이 국제 기준과 동등한 수준이어야만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신뢰를 확보해 장기적으로 시장 확보가 가능하다"며, "천연, 유기농 함량 비율 계산도 국제기준으로 맞춰야 한다. 그동안 천연, 유기농 원료를 5% 넣고 증류수 넣어서 100% 넣으면 100%라고 했지만 이젠 물도 용매제로 취급돼 빼고 해야 한다. 부직포도 천연 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 대표는 "국내 천연, 유기농 화장품 인증 로고를 단일화해서 대외 홍보와 신뢰를 확보해야 하고 국내 제조 천연, 유기농 화장품 원료 개발과 국제 인증 활성화도 지원되어야 한다"며, "유기농 인증 제품의 무역량이 증가하면서 상호동등성에 대한 준비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실시한 '2019 국제 천연 유기농 화장품 트렌드 세미나'는 장동일 콧데 대표, 미나카미 요코(水上洋子) 일본 오가닉코스메협회 회장, 이광석 컨트롤유니온코리아 팀장, 박준성 충북대학교 공업화학과 교수, 이의정 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 화장품연구소 책임연구원, 최성철 씨에이치하모니 대표 등이 강사로 나서 천연 유기농 화장품의 트렌드와 시장 현황, 연구 동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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