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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상반기 면세점 '설화수' 판매부진 3위 추락

관세청, 올해 상반기 판매실적 2위 '에스티로더' 밀려, LG생활건강 '후' 1위 고수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미 LG생활건강에 톱 자리를 내준 아모레퍼시픽이 면세점에서도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면세점 실적 2위 자리까지 내줬다.

 

김정우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군포시갑)과 강병원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은평구을)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면세점 판매실적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간판 브랜드인 설화수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LG생활건강 대표 브랜드인 후와 1, 2위를 다투다가 올해 상반기에는 에스티로더에 밀린 것으로 조사됐다.

 

김정우 의원과 강병원 의원이 받은 자료는 내용과 기준이 다르다. 김정우 의원의 자료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 면세점 국산품 판매실적'인 반면 강병원 의원의 자료는 '2019년 1월~5월 면세점 브랜드별 판매실적'이다. 김정우 의원이 받은 자료에는 에스티로더 등과 같은 해외 제품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아모레퍼시픽 설화수가 2015년부터 2018년 사이에도 3위였는지를 확인할 수 없다.

 

다만 아모레퍼시픽 설화수의 연도별 판매실적 추이를 보면 위기감을 느끼게 한다. 설화수는 지난 2016년까지만 하더라도 LG생활건강 후를 앞섰다. 설화수는 2015년 3,676억 원(내국인 522억 원, 외국인 3,154억 원)으로 후(내국인 128억 원, 외국인 3,432억 원, 총액 3,560억 원)를 앞섰다. 2016년에도 설화수는 6.791억 원(내국인 657억 원, 외국인 6,134억 원)의 판매실적을 올려 후(내국인 143억 원, 외국인 6,463억 원, 총액 6,606억 원)에 우위를 지켰다.

 

하지만 설화수의 외국인 실적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2017년부터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설화수는 2017년 5,072억 원(내국인 580억 원, 외국인 4,492억 원)의 판매실적으로 후(내국인 132억 원, 외국인 7,120억 원, 총액 7,252억 원)에 2,200억 원 가까이 뒤졌다.

 

지난해는 격차가 더 벌어져 설화수 판매실적은 4,397억 원(내국인 506억 원, 외국인 3,891억 원)으로 후(내국인 128억 원, 외국인 1조 537억 원, 총액 1조 665억 원)의 절반도 되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판매실적은 2017년보다 700억 원 가까이 떨어졌다.

 

강병원 의원이 공개한 올해 5개월 동안 판매 실적에서도 설화수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후는 이미 6,024억 원의 판매고를 올린 반면 설화수는 3,026억 원에 그쳤다. 여전히 후의 절반 정도다. 게다가 수입제품인 에스티로더(4,228억 원)에 밀려 3위가 됐다.

 

면세점 부동의 1위를 지켰던 '설화수'는 아모레퍼시픽의 간판 브랜드다. 이처럼 설화수가 부진하다는 것은 아모레퍼시픽의 전체 문제라고 해도 결코 과장이 아니다. 그렇지 않아도 K-뷰티의 상승세가 확연하게 꺾이고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 시장에서도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시점이어서 아모레퍼시픽의 주름살이 늘어만 간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에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영업이익도 11.1%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전문점, 마트, 백화점, 방문판매 등 면세 채널을 제외한 유통채널 전반적으로 매출이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2018년을 기준으로 판매실적 10위 안에 들어간 제품 가운데 LG생활건강은 후 외에도 숨이 5위를 차지했다. 아모레퍼시픽 라네즈는 8위였다.

 

관련태그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후  설화수  면세점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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