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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시

지엠피, VT코스메틱 흡수합병 화장품 시장 진출

통합법인명 '브이티' 변경 10월 11일 합병 완료 BTS 화장품 유통사업 효과 극대화

 

[코스인코리아닷컴 이수진 기자] 지엠피가 VT코스메틱을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화장품 시장에 뛰어 들었다. 지엠피는 지난 16일 공시를 통해 시장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비상장사인 VT코스메틱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간 합병비율은 1대 981.79589476로 결정됐다. VT코스메틱 주주들은 보유 주식에 981.7958947를 곱한 만큼의 지엠피 주식을 받을 예정이다. VT코스메틱의 발행주식 총수가 10,590주인 점을 감안할 때 약 1,039만 7224주의 합병 신주가 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합병은 오는 10월 11일 완료할 예정이다.

 

합병 후 VT코스메틱의 자산과 인력은 지엠피 산하의 화장품 사업 부문으로 편입된다. 통합법인의 사명은 지엠피에서 브이티로 변경할 예정이다. 이번 흡수합병에 따라 지엠피는 존속회사로 남고 피합병회사인 브이티코스메틱은 소멸된다.

 

합병주체인 지엠피는 지난 1985년 설립해 1994년 상장됐으며 사무용 기계와 장비 제조업을 주업종으로 하고 있다. 이후 지엠피는 자회사 VT코스메틱을 세워 방탄소년단(BTS)을 모델로 앞세운 향수 '라뜰리에'를 판매하는 등 BTS 화장품을 출시해 왔다.

 

VT코스메틱의 주요 주주는 지엠피와 정철 지엠피 회장이다. 지엠피가 49.1%(5200주), 정 회장이 48.2%(5100주)를 각각 보유 중이다. 원래는 정 회장의 100% 개인회사였으나 2016년부터 최근까지 2~3차례의 주식 매매와 자본확충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지금의 지분 구조가 만들어졌다.

 

 

지엠피와 정 회장은 보유 주식수에 981.7958947를 곱한 만큼의 합병 신주를 받는다. 지엠피가 510만 5340주, 정 회장이 500만 7160주를 각각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합병 신주의 97.3%가 지엠피와 정 회장에게 교부된다.

 

올해 35세인 정철 회장은 VT코스메틱의 창업자다. 2010년 VT코스메틱의 전신인 곤센을 설립했다. 창업 전에는 여러 의류 쇼핑몰을 운영하며 경험을 쌓았다. 유명한 청년 사업가로 잘 알려져 있다. VT코스메틱은 각종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해 판매한다. 2017년 7월 광고 계약을 맺은 방탄소년단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2017년 310억원이던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691억원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지엠피 측은 공시를 통해 "이번 합병으로 지엠피와 브이티코스메틱은 개별 법인 영위로 인해 발생했던 유지비용과 관리비용이 절감되며 자산규모 증대를 통해 우수해지는 재무 신용도를 통해 자금조달비용이 경감될 것이다"라며, "지엠피는 브이티코스메틱이 진행하는 화장품 판매와 유통사업에 진출, 사업 다각화 효과와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한 대외 인지도 확대에 따른 주식 가치 제고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우회상장 여부와 요건 충족확인을 위해 16일부터 우회상장 여부 통지일까지 지엠피의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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