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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불확실성’ 이겨내는 ‘ABC’ 해법 제시하다

코스인 주관 2020 화장품시장 전망 컨퍼런스 한태수 대표 "혼미한 유통+경쟁력 저하+글로벌 도전 생존전략 제시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대환 기자] “2019년이 힘들고 우울했다면 웬지 2020년 3월이면 갈등이 봉합되고 희망이 보이지 않을까 기대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울함을 이겨내야 하는가? 정부와 기업이 공정한 파트너십을 가지고 펀더멘털을 튼튼히 유지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코스인은 한국화장품공업협동조합, 아이큐어, 에스디생명공학과 공동주관으로 11월 2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글로벌 핫이슈, 2020 화장품 시장 이슈와 전망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업계 관계자가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을 준비하는 열기’로 가득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화장품 산업 전문가인 한태수 솔트리 뷰티경제연구소 대표 컨설턴트와 최지혜 서울대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 박사, 송호선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 화장품정책과 사무관, 조완구 대한화장품학회 회장, 오나영 닐슨코리아 소매유통사업부 이사, 임채익 코트라 소비재전자상거래실장, 박승찬 중국경영연구소 소장이 강연자로 나서 2020년 화장품 산업 전망, 소비 트렌드 동향, 화장품 제도정책 추진 방향, 옴니채널과 이커머스 유통의 패러다임 변화, 글로벌 화장품 시장 동향과 진출전략과 중국 뷰티산업 굴기와 우리 기업의 대응 전략 등을 공유했다.

 

첫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솔트리 뷰티경제연구소 한태수 대표 컨설턴트는 2019년 회고를 통해 흐름을 찾아내고 2020년에 대응하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그는 “2019년은 1년 내내 중소기업에겐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였다. 아직도 국내 시장은 빅2가 58%를 차지하고 상위 10개사가 70%를 점유한다. 2만여 개에 육박하는 브랜드는 진입장벽이 낮은 화장품 산업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수치다”며 “생존을 위한 롤러코스터 시기였다"고 말했다. 숫자에 숨겨진 뜻을 풀어냈다.

 

먼저 ‘생존 버티기’는 유통 내구성 20년이 한계로 부각된 브랜드숍의 몰락이 잘 보여준다. 그렇다고 H&B숍이 대세라고 하기엔, ‘올리브영의 1,200개 점포’는 현실적 성장 절벽에 부닥쳐 있다. 여기에 20.2%의 점유율을 보인 인터넷(모바일) 채널 외의 유통채널 지각변동은 혼미하다고 봤다.

 

# K-뷰티, 중국 로컬 브랜드, J-뷰티 밀려 '샌드위치' 신세 한계 노출 

  

둘째, 화장품 산업의 경쟁력이 흔들린다는 지적이다. 올해 상장사 대부분이 매출 하락에 적자영업 기조다. 정부 지원은 글로벌코스메틱연구개발사업단 사업 종료 이후 R&D 투자 제로가 보여주듯 미미하다. 맞춤형화장품 제도 시행이 코앞이지만 기업의 적응은 어려워 보인다. 기업들은 제품개발에 매달리지만 이렇다할 빅 아이템이 안보인다.

 

셋째, 글로벌 성과 면에서 중국 시장에서 K-뷰티 경쟁력은 중국 로컬 브랜드와 태국 등에 쫓기고 J-뷰티에 선두를 빼앗기는 샌드위치 신세다. 이런 상황을 한태수 대표는 “혼미한 유통시스템, 좌불안석 총체적 난국에 일본+태국+중국의 삼각파도 공격에 노출됐다”고 표현했다.

 

 

그렇다면 2020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한태수 대표는 △글로벌 △국내 경제 △화장품산업 △소비자, 유통변화 등 측면에서 키워드를 제시했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불거진 국가간 보호주의는 극적 타결이 될 것으로 봤다. 한일 갈등도 봉합되며, 한국의 신흥시장으로 아세안이 부상한다고 진단했다. 국내 경제는 세대간 불화와 불신, 경제 불균형, 일자리 창출 등의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선거로 인해 민심이 혼미할 것으로 봤다.

 

이런 와중에 화장품 산업은 생존의 기로에서, 유통채널의 급변이라는 불안요소가 드리워졌다. 또 맞춤형화장품제도가 내년 3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화장품자격증 시대가 열린 점도 영향요소로 제시됐다. 

 

# 유통 불확실성, 기업 펀더멘털, 글로벌 경쟁력 등 시험하는 '삼각파도' 위협

 

한태수 대표는 ‘소비자 선택’이 중요해짐에 따라 Ext-Yolo, 팬슈머(Newtro), 1인 미디어 플랫폼, 옴니채널을 주목하라고 강조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BTS다. BTS의 특징은 AMY라고 불리는 ‘팬덤’이다. 그는 “소비자는 꽂히면 줄을 선다. 구매에 그치지 않고 악플에 대항해 적극 옹호(advocate)한다. 소비자 팬덤을 자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2020년에도 ①유통의 불확실성 ②기업의 펀더멘털 ③글로벌 경쟁력 등을 시험하는 삼각파도(TRIwave)가 다가온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업은 ‘불안’이 최대의 적이다. ‘19년의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갈등이란 봉합되게 마련이다. 2020년 3월이면 희망이 보인다는 게 내 예상이다. 다만 이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기초여건(펀더멘털)을 튼튼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즉, 삼각파도에 대응하는 ABC로 ▲소비자 팬덤(Advocate fandom) ▲브랜드 가치(Brand fundamental) ▲공정한 파트너십(Collaboration fair)을 제시했다. 2020년 화장품 산업은 ’소비자 선택‘에 집중하되 기초체력 유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화장품협회, 대한화장품학회, 대한민국화장품OEM협의회, 경기화장품협의회, 인천테크노파크, 부산화장품기업협회, 남원화장품산업지원센터, 제주테크노파크, 제주화장품기업협회, 한국콜마, 더가든오브내추럴솔루션, CNC글로벌홀딩스 등이 후원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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