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제조시설, 광고 등에서 화장품법을 위반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았다. 또 허가받은 소재지에 화장품 제조와 관련된 시설이 없는 업체들은 화장품제조업 등록이 취소됐다. 특히 소비자가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를 게재하거나 화장품의 품질과 효능에 대해 확인할 수 없는 광고를 실시해 소비자에게 판매한 업체들은 일정 기간 광고나 판매 정지처분을 받았다.

식약처는 7월 31일부터 8월 10일까지 부경코스메틱, 부브코리아, 비오에스그룹, 아이프로덕트, 위드엔젤, 이노코즈, 이엠프로바이오, 하이템스, 해외쇼핑 등 9개 업체(회사명 순)를 화장품법 위반으로 적발해 광고, 판매업무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 7월 31일 3개 업체 의약품 우려 광고, 1차 포장 미기재 등 적발

식약처에 따르면 해외쇼핑, 하이템스, 비오에스그룹 등 3개 업체가 7월 31일 화장품법 위반으로 적발됐다. 해외쇼핑은 화장품 ‘soraya body diet24 body serum anti and slimming 200ml’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판매하면서 소비자가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내용의 광고를 실시해 해당 품목 광고업무정지 3개월(8월 14일~11월 13일)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하이템스는 화장품 ‘마누카 Rx 내추럴 오인트먼트 크림’을 판매하면서 1차 포장에 기재사항 전부를 기재, 표시하지 않고 유통, 판매해 식약처에 적발됐다. 식약처는 하이템스에 ‘마누카 Rx 내추럴 오인트먼트 크림’의 판매업무정지 3개월에 갈음한 과징금 94만 5,000원을 부과했다. 과징금의 납부기한은 8월 31일까지다.

비오에스그룹은 화장품 ‘soraya intensive slimming night body concentrate body diet 24’ 등 5품목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판매하면서 소비자가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내용의 광고를 실시해 해당 품목 광고업무정지 3개월(8월 14일~11월 13일)에 처해졌다.

식약처 화장품법 위반 회사 행정처분 현황 (7월 31일~8월 10일)

# 8월 3일 화장품 업체 5곳 화장품제조업 등록 취소, 8월 10일 ‘화장품법 위반 광고’ 1개 업체 적발

식약처는 8월 3일 부경코스메틱, 이엠프로바이오, 부브코리아, 위드엔젤, 이노코즈 등 5개 업체의 화장품제조업 등록을 취소했다. 이들 업체들은 허가받은 소재지에 화장품 제조와 관련된 시설이 전혀 없었다.

아이프로덕트는 8월 10일 화장품법을 위반한 광고를 해 식약처에 적발됐다. 아이프로덕트는 지난해 7월부터 점검일 현재(2020년 6월 30일)까지 자사가 운영하는 인터넷몰 ‘포르맨즈(PORMANS)’에 ‘포르맨즈 쿨클린존’을 판매하면서 ‘쿨클린존은 비누와 바디워시로는 씻기지 않는 해로운 균을 씻어냄’, ‘남성청결제가 여성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과 같은 화장품의 품질과 효능에 대해 확인할 수 없는 광고를 실시해 소비자에게 판매해왔다.

이에 식약처는 아이프로덕트에 ‘포르맨즈 쿨클린존’의 광고를 2개월(8월 20일~10월 19일)간 정지하는 행정처분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