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코스인(대표 길기우)은 6월 23일 제7회 ‘국제 화장품 연구개발(R&D) 이노베이션 포럼’을 대한화장품학회와 일본 프레그런스저널 후원으로 코스인화장품교육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화장품 연구개발 마케팅 전문 저널인 코스메틱저널코리아 창간 6주년을 기념해 열린 것으로 국내외 화장품 연구개발의 분야별 전문가들을 초청해 최신 화장품 연구개발 동향과 향후 신기술과 신소재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했다. 올해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줌(ZOOM) 실시간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했다. 

 

특히 올해 포럼은 최근 국내외 화장품 연구개발 분야의 굵직한 주요 현안들인 ▲미백소재 ▲항노화 소재개발 ▲대마 사용 합법화와 활용범위 확대에 따른 칸나비디올(CBD)과 헴프오일 등의 화장품 원료소재 개발 현황 ▲신규 화장품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펩타이드 소재 등에 대한 정보탐색 이 함께 이루어졌다.

 

# 초청강사 5명 주제발표, 좌장 경기열 서원대학교 교수  

 

이날 포럼은 경기열 서원대학교 바이오코스메틱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노호식 수원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 ▲정은선 바이오스펙트럼 생명과학연구소장 이사 ▲장정호 한국세라믹기술원 수석연구원 ▲노중균 제이에프코리아 대표이사 겸 (사)한국대마협회 회장 ▲금영삼 동국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등이 주제발표를 실시했다. 특히 제7회 포럼 개최를 위해 조완구 대한화장품학회장이 축하인사말를 전했다.

 

 

이날 포럼 개회사에서 길기우 코스인 대표는 “포럼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올해로 저널 창간 6주년이자, 아울러 코스메틱저널코리아(CJK)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앞으로는 화장품 연구개발(R&D) 뿐 아니라 마케팅, 상품기획, 품질관리 등 다양한 분야로 내용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다룰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의 니즈를 반영토록 적극적인 노력을 다하겠다”며 포부와 기대를 전했다. 이어 오늘 진행되는 포럼 프로그램 주제발표를 간략히 전달하며, “오늘 포럼을 통해 향후 K-뷰티 연구개발의 발전에 초석을 다지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에서 조완구 대한화장품학회장은 “어려운 시기인 가운데, 이노베이션 포럼을 개최해 주신 코스인에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현재 우리는 변화의 한가운데에 살고 있다. 그 변화가 화장품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크다. 이러한 일렁이는 물결 속에서도 소비자의 니즈를 명확히 파악하고 관련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제품을 발굴하고 연구해야 한다는 책임이 주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포럼이 업계 관계자들에게 모쪼록 그 방향성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노호식 수원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 구조적인 관점에서의 미백제 분류와 향후 개발 방향

 

개회사와 축사에 이어 경기열 서원대학교 교수의 좌장으로 초청강사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첫 주제발표는 노호식 수원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의 ‘구조적인 관점에서의 미백제 분류와 향후 개발 방향’이다. 노호식 교수는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마치고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을 거쳐 현재 수원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를 재직하고 있으며 동 대학 뷰티사이언스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다.

 

노 교수는 “현재 코스메틱 제품 중에서도 미백효과에 집중한 다양한 제품들이 연일 출시되고 있다. 특히 요즘은 미백효과을 일으키는 화합물의 근간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다양한 화합물 속에서 탄소와 수소로 이루어진 작용기인 페놀기(페닐 고리, phenyl group)를 살펴보겠다”며 관련 발표에 나섰다.

 

발표 내용은 구조적 관점을 토대로 페놀기에 기반한 화합물(Phenolic Whitening Agent)과 페놀기를 포함하지 않은 화합물간의 미백효과 차이와 장단점을 분석하고 향후 미백제품의 개발 발전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 정은선 바이오스펙트럼 생명과학연구소장, 고령사회 도래에 따른 항노화 소재 개발방향

 

두 번째 주제발표는 피부 미백효과 만큼이나 화장품 개발에서 중요성이 큰 ‘항노화(伉老化)’에 대한 연구 방향성이 발표됐다. 발표에 나선 정은선 바이오스펙트럼 생명과학연구소장은 아주대학교에서 생명과학과 피부과학, 화장품과학 석박사를 취득하고 아주대 피부과학교실 연구원을 거쳐 현재 바이오스펙트럼 연구소의 소장을 맡고 있다.

 

정은선 연구소장은 ‘고령사회 도래에 따른 항노화 소재 개발방향’을 주제로 ‘항노화 화장품’의 원료와 제품군의 다양화를 발표했다. 정 소장은 “고령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화장품의 소비 연령층에서 이른 바 ‘시니어 소비자’들의 니즈도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현황을 짚으며 “피부노화의 특성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와 이를 중점으로 둔 다양한 항노화 타겟들이 발표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진피, 피부장벽, 피하지방 등 각 피부조직별로 대응하는 항노화제품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장정호 한국세라믹 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화장품에서 세라믹 소재활용 및 encapsulation 기술 현황

 

세 번째 주제발표는 장정호 한국세라믹 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이 ‘화장품 소재로서의 세라믹 원료의 가능성과 방향성’을 살펴보는 ‘화장품에서의 세라믹 소재활용 및 encapsulation 기술 현황’을 발표했다. 장정호 연구원은 충북 오송 바이오-IT융합센터장과 오송 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센터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세라믹기술원 수석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정호 연구원은 이날 주제를 통해 “세라믹 소재가 화장품 분야에서 사용현황과 원료의 가능성이 점차 미래지향적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세라믹의 화장품 원료의 안전성과 기능성 증진을 위한 세라믹 하이브리드 encapsulation 관련 제형기술과 이를 이용한 방출제어형 소재개발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여기에 세라믹 코스메틱 섬유와 안티폴루션 화장품 개발현황도 다뤘다.

 

 

# 노중균 제이에프코리아 대표이사, 화장품 원료로서 칸나비노이드(CBD)의 연구개발 현황과 전망

 

네 번째 주제발표는 화장품업계에서 ‘뜨거운 감자’로 알려진 ‘대마’ 즉, ‘칸나비노이드(CBD)‘와 ’헴프오일‘의 화장품 원료로서의 연구개발 현황과 그 전망을 다루는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발표자로 나선 노중균 제이에프코리아 대표이사 겸 (사)한국대마산업협회 회장은 연세대와 서울대에서 경영학 석박사를 취득하고 농업회사법인 제이헴프코리아(주) 대표이사를 맡으며 지난 2018년부터 3년 넘게 사단법인 한국대마산업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노중균 대표이사는 ’화장품 원료로서 칸나비노이드(CBD)의 연구개발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관련 업계의 준비 현주소와 전망을 제시했다. 노 대표는 “칸나비노이드와 헴프씨드오일이 지닌 오메가3의 항염효과에 관심이 특히 높다. 이에 이를 함유한 화장품 개발연구가 한창인데, 국내에서는 이제 첫 발을 내딛은 상태이고 해외에서는 관련 활용이 다양하게 이뤄지는 추세다”고 짚었다. 미래시장으로서는 “피부에 좋은 칸나비스 내 칸나비노이드 성분을 활용한 화장품 출시가 활발해질 것이다”고 전망하며 화장품 원료의 현황과 전망을 소개했다.

 

 

# 금영삼 동국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스테이플 펩타이드 및 대사체 신규화장품 소재응용 가능성 탐색

 

마지막 다섯번째 주제발표는 신규약물 소재이자 바이오 뷰티의 원료로 주목되고 있는 ‘스테이플 펩타이드’가 다뤄졌다.

 

발표자로 나선 금영삼 동국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는 서울대학교 제약학과 약학과를 전공하고 이어 미국 뉴저지 주립대에서 약학부분 박사를, 이어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채플 힐의 암 연구치료센터인 UNC Comprehensive Cancer Support Program에서 박사후연구원을 임한 뒤 2010년부터 동국대 약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금영삼 교수는 ‘스테이플 펩타이드 및 대사체 신규화장품 소재응용 가능성 탐색’을 주제로 관련 과학적 개념을 제시했다. 특히 금 교수는 펩타이드를 소재로 한 뷰티 바이오 분야 등에서의 연구진의 실험결과를 제시하며 “최근 연구동향과 소재원료로서의 가능성을 더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초청강사 주제발표 이후에 질의응답을 통해 추가적인 사항들을 공유하기도 하는 등 열띤 모습을 보였다. 코스인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국내 K-뷰티가 글로벌 화장품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방향성을 모색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이후에도 보다 알찬 포럼과 매체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