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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부머 등 중장년층 타겟 항노화 소재, 노화세포조절 개발 방향

코스인 주관, 제7회 국제 화장품 연구개발 이노베이션 포럼 정은선 바이오스펙트럼생명과학연구소장 발표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제7회 국제 화장품 연구개발(R&D) 이노베이션 포럼의 두 번째 주제발표는 피부 미백효과 만큼이나 화장품 개발에서 중요성이 큰 ‘항노화(伉老化)’에 대한 연구 방향성이 발표됐다.

 

6월 23일 코스인(대표 길기우)이 주관하고 대한화장품학회, 일본 프레그런스저널(FJ)이 후원해 코스인화장품교육센터에서 줌(ZOOM) 온라인 실시간 화상회의로 개최된 제7회 국제 화장품 연구개발(R&D) 이노베이션 포럼의 두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정은선 바이오스펙트럼 생명과학연구소장은 ‘고령사회 도래에 따른 항노화 소재 개발방향’을 주제로 ‘항노화 화장품’의 원료와 제품군의 다양화를 발표했다.

 

정 소장은 “출산율이 낮아지고 고령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화장품의 소비 연령층에서 이른 바 ‘시니어 소비자’들의 니즈도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현황을 짚으며, “피부노화의 특성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와 이를 중점으로 둔 다양한 항노화 타겟들이 발표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진피, 피부장벽, 피하지방 등 각 피부조직별로 대응하는 항노화제품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 소장은  “중장년층의 소비 구매력의 수준과 질이 높고, 점차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고 그중에서도 한국 뿐 아니라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권에서 이들을 주축으로 한 ‘시니어 사업군의 확장과 더불어 뷰티 시장도 반응하며 역동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소장은 중장년층의 소비구매력 증진과 관련해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라고 언급하며, “자신을 꾸미고 가꾸는 데에 보다 적극적인 이들이 새로운 시장의 주력 소비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소장은 ‘항노화 화장품’의 기획구성 요소를 거론하며, ‘노화의 기본원칙’ 4가지에 의거한 ‘보편성’, ‘내재성’, ‘진행성’, ‘유해성’을 언급했다. 이에 향후 항노화 제품 개발이 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주장했다. 아울러 피부노화의 근본적 구조와 원인을 분석하며, 관련 노화개선의 방향성에 대한 유전적 작용을 방지하는 것을 주요 주제로 삼았다.

 

정 소장은 “피부노화는 곧 피부세포노화다. 이 노화된 세포를 개선하는 데에 중점을 두자”고 강조했다. 특히 “노화세포의 개체 수를 조절하고 노화의 촉매제인 미토콘도리아가 피부 속에서 생성되는 것을 막는 방향으로 연구성을 띠는 것이 좋다. 특히 이를 발현할 세포사멸유전자(Ablation senescent cells)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포사멸유전자'는 체내 세포의 생성, 분화, 사멸과 이에 따른 장기와 개체의 성장기전, 이를 조절하는 특정 유전자의 역할을 하는 물질로, 당시 스웨덴과 영국 의료진 발견해 암과 에이즈 치료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공했다는 발표로 노벨의학상을 공동 수상했었다.

 

이를 피부미용 과학으로 접목시킨다면 '불필요한 구성성분 분해(antolysosome)' 즉, 세포가 불필요하거나 망가진 세포 소기관들을 분해해 세포의 건강을 유지하며 영양소가 부족한 극한 상태에서는 제 몸을 구성하는 정상 소기관의 일부를 분해해 거기에서 세포가 생존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결국 체내에 유해한, 독성이 쌓인 요소들을 '없애는' 방향을 생각해볼 수 있겠다.

 

여기에 정 소장은 더 나아가 '이 불필요한 구성성분 분해를 없애는 일종의 세포 청소부 역할을 하는 것이 오토파지(autophagy)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오토파지는 낡은 단백질, 불필요한 소기관을 제거하는 데 노화하하면 오토파지 기능이 떨어져 제때 제거되지 못한 물질이 더욱 쌓여 퇴행성 신경질환 등으로까지 이어진다. 이는 피부에서도 마찬가지이다"며, 향후 오토파지 성분을 활용한 피부 노화개선에 초점을 맞춘 기능성화장품의 연구전망을 예측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향후 항노화 화장품과 관련 뷰티 바이오산업의 전망에 대해 “인체와 유사한 연구디자인 확립하고 아울러 세포노화 조절네트워크 연구가 이뤄질 것이다”고 진단했다.

 

 

정 소장은 “앞으로는 단순 수명연장이 아닌 노화 관련 질병 치료로 더욱 연구개발이 활발해질 것이다”며, 이에 화장품업계 또한 “노화세포 분포와 특성에 따른 적절한 치료전략 탐색과  노화의 이로운 기능(조직재생, 암세포 억제) 등을 고려한 제품개발이 시장 경쟁력에서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노력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정은선 바이오스펙트럼 생명과학연구소장은 아주대학교에서 생명과학과 피부과학, 화장품과학 석, 박사를 취득하고 아주대학교 피부과학교실 연구원을 거쳐 현재 바이오스펙트럼 생명과학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줌(ZOOM) 실시간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된 올해 포럼은 경기열 서원대학교 바이오코스메틱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노호식 수원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구조적인 관점에서의 미백제 분류와 향후 개발 방향) ▲정은선 바이오스펙트럼 생명과학연구소장 이사(고령사회 도래에 따른 항노화 소재 개발방향) ▲장정호 한국세라믹기술원 수석연구원(화장품에서 세라믹 소재활용 및 encapsulation 기술 현황) ▲노중균 제이에프코리아 대표이사 겸 (사)한국대마협회 회장(화장품 원료로서 칸나비노이드(CBD)의 연구개발 현황과 전망) ▲금영삼 동국대학교 약학대학 교수(스테이플 펩타이드 및 대사체 신규화장품 소재응용 가능성 탐색) 등이 초청강사로 참여해 최근 국내외 화장품 연구개발 분야의 굵직한 주요 연구개발 현안들에 대한 정보탐색과 공유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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