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15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 '도전과 희망 2014, 화장품 산업 전망 컨퍼런스 '에서 '2014년 위기인가 기회인가'의 주제로 강연에 나선 한태수 연구소장. |
“소비자 중심의 환경으로 돌아선 지금, 브랜드 스토리를 통한 컨텐츠로 승부해야 합니다.”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15일 개최된 ‘도전과 희망 2014, 화장품 산업 전망 컨퍼런스’에서 ‘2014년 위기인가 기회인가’의 주제로 한태수 WK마케팅그룹 마케팅연구소장이 강연에 나섰다.
한 소장은 이날 강연에서 빅데이터, SNS 활용을 통한 트렌드 분석과 마케팅 환경변화 적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빅데이터의 중요성과 메가트렌드에 대한 분석으로 시작된 이날 강연에서 그는 ‘D.E.S’를 강조하며 “디지털과 데이터의 D, 환경과 기후 등의 E, 소셜과 스마트 등의 S 등 현시대의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은 △화장품시장 환경 규모와 리뷰 △10년 주기 위기설로 구분돼 진행됐다. 2013년 화장품시장 리뷰에서 그는 △프랜차이즈의 갑을논쟁 △원 브랜드샵의 할인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대기업의 드럭스토어 진입 등을 설명했다.
10년 주기 위기설에서는 지난 1994년, 2004년의 유통과정과 제품의 변화를 근거로 2014년 화장품시장의 환경변화를 거론하며 △TOP2 체제를 넘어선 신흥강자의 출현 △SNS Shop 등 신유통의 출현 △SPA 제품군 형성 등을 예측했다.
특히 한 소장은 화장품산업의 히트상품을 설명하면서 제품(Product)과 제품군(Category)을 구분해 “하유미팩, BB크림과 진동파운데이션 등 화장품시장 개척에 있어 퍼스트 무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더불어 그는 “기업간 상생구조가 구축돼야 하나의 히트아이템이 시장가치가 큰 제품군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4년 소비환경의 변화 예측에서 그는 “오프라인 쇼핑을 대체할 수 있는 스마트 모바일 기기의 전성시대가 도래했다”며 “쿠팡, 티몬 등 온라인 SNS 유통환경의 신뢰성 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빅데이터를 활용한 SPA제품군 형성과 재품 개발에 참여하는 적극적인 소비자(Presumer)가 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4년 히트상품에 대해서는 “신선(냉장)화장품과 실버화장품 등 기존의 고정관념을 타파한 제품과 썬스프레이 같은 컨버전스 제품, 군인화장품과 구강청결미스트 등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는 신기한 제품들도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진 2014년 산업환경의 변화 예측에서는 △고객의 세분화 △차별화 △틈새시장 등을 거론하면서 제품과 유통구조의 차별화와 대기업 주도의 시장구조 변화를 예측했다.
이에 대한 마케팅과 관련해서 한 소장은 “오프라인 매장은 제품을 단순히 진열하는 곳이 아닌 컨텐츠를 진열 하는 곳으로 변화돼야 한다”고 말하며 컨셉의 차별화를 통한 재브랜드화(Rebranding)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