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K-뷰티의 수출전선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중화권 시장에서는 일본과 로컬 업체에 밀려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것도 중화권 시장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눈을 한 번 더 돌려볼 필요가 있다. 바로 '삼바의 나라' 브라질이다.
코트라(KOTRA) 브라질 상파울루 무역관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브라질이 한국 화장품 업체들이 진출을 선망하는 블루오션이며 실제로 세계 4위 규모의 화장품 시장으로 절대로 놓쳐서는 안될 곳이라고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의 화장품 시장 매출액은 약 345억 달러로 중남미 시장의 49.1%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유로모니터 조사에 의하면 브라질 향수와 헤어케어 소비량은 세계 2위다.
이처럼 브라질 화장품 시장이 거대한 규모를 자랑할 수 있게 된 것은 소득 수준 향상과 함께 피부관리가 생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얼굴용 스킨케어 제품과 선크림 등의 수요가 늘고 있다. 또 건강함과 천연재료 사용을 고려하는 화장품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먹을 수 있는 제품,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브라질에서 K-뷰티에 대한 인식이 좋다는 것도 호재다. 이미 소비자들은 인터넷이나 SNS, 여행 등을 통해 K-뷰티를 접하고 한국 화장품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무역관 측의 설명이다. K-뷰티는 깜찍하고 밝은 톤의 캐릭터와 세련된 디자인의 포장용기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모은 BB크림이나 쿠션팩트, 마스크팩이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지면서 브라질에서도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게다가 지난 2017년부터 브라질 시장에서 시판되기 시작한 마스크팩도 25~40헤알(약 7~11달러)의 높은 현지 소비자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이미 전문매장과 약국에서 다양한 마스크팩이 팔리고 있다는 것이 무역관 측의 전언이다.
이에 대해 상파울루 무역관 관계자는 "브라질은 인구 2억 1,000만 명의 다양한 인종과 피부색을 보유한 국가로 피부색이 다양한 만큼 시판되는 화장품도 매우 밝은 색부터 어두운 피부색까지 다양하다"며, "최근 10년 동안 노령인구가 50% 증가하면서 더마코스메틱과 고기능성 주름개선 화장품 수요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화장품은 수입관세, 간접세, 유통마진이 높아 한국 화장품의 현지 소비자 가격은 중하층에게 부담이다. K-뷰티 제품의 경우 브라질 중상층 소비자를 타깃으로 해야 한다"며, "또 비건 제품 선호도가 높아지고 동물실험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로 크루얼티 프리 제품 개발이 중요하다. 한국 업체가 친환경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면 브라질 시장 진출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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