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빅데이터 분석 (23)] 헤어케어 트렌드 분석

2020.06.29 14:31:54

헤어케어 제품 사용 원인 '머릿결 손상, 스트레스' 제품 구매시 '성분' 고려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외부에서의 접촉을 꺼리고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이에 집에서 피부와 네일, 헤어 등을 관리하는 ‘홈케어족’이 늘어나고 있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에 따른 피부 트러블을 진정시킬 수 있는 트러블케어와 염모제, 헤어 트리트먼트, 네일케어 등 집에서도 전문적인 관리를 돕는 ‘셀프 홈 케어’ 제품들의 인기도 지속되는 모양새다.

 

특히 헤어케어 제품은 집에서 편하게 관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용실과 샵에 비해 시간 적게 걸리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소비자들은 헤어케어 제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인사이트코리아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헤어케어에 대한 인식을 알아봤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 인사이트코리아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트렌드 보고서의 일환으로 ‘헤어케어’ 트렌드를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는 인사이트코리아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Deep MininG을 활용해 올해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의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와 인사이트를 담고 있다.

 

헤어케어 제품 사용 원인

 

 

소비자들은 어떤 이유에서 헤어케어 제품을 사용하고 있을까? 인사이트코리아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 헤어케어 제품 사용 원인으로 염색과 파마, 탈색으로 인한 머릿결 손상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잦은 염색과 펌으로 모발 끝이 푸석하고 엉켰다’거나 ‘염색이랑 탈색으로 머릿결이 나빠지는 것이 신경 쓰였다’는 언급처럼 염색과 파마, 탈색이 헤어케어 제품 사용 원인 10개 가운데서도 첫손에 꼽혔다.

 

‘스트레스’도 주요한 헤어케어 제품 사용 원인이었다. 이는 스트레스로 인해 탈모 증상이 생기기 때문이라는 게 인사이트코리아 측의 분석이다. 실제 유전이나 호르몬 변화 외에도 직장 업무, 학업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탈모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이 외에 미세먼지나 자외선과 같은 외부 환경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인사이트코리아 측은 “극심한 미세먼지로부터 피부 뿐만 아니라 두피까지 깨끗하게 관리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이며,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자극받은 두피를 관리하기 위해 헤어케어 제품을 찾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헤어·두피 타입별 관심 품목

 

 

헤어케어를 위한 품목에서는 두피 타입과 상관없이 샴푸에 대한 언급량이 높았다. 샴푸에 대한 언급은 특히 두피에 끈적한 기름이 나오는 지성과 지루성 두피에서 높게 나타났다.

 

인사이트코리아 측은 “지성, 지루성 두피의 경우 모발, 두피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기능성 샴푸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쿨링감을 주는 샴푸를 통해 달아오른 두피열을 낮추고 두피 청결까지 유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루성 두피의 경우 헤어토닉을 통해 영양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고 알려지면서 헤어 토닉에 대한 관심이 다른 두피 타입에서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머리카락이 손상된 손상모는 머리결을 관리해 줄 수 있는 트리트먼트와 에센스의 언급이 높았고 건성의 경우에는 두피가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해 줄 수 있는 컨디셔너와 헤어 미스트의 언급이 눈에 띄었다.

 

헤어케어 제품 기대 효과

 

 

헤어케어 제품의 기대 효과는 손상된 머리결 관리 > 탈모 방지 > 영양 공급 > 볼륨 효과 순으로 나타났다. 셀프 염색, 탈색약으로 집에서도 간편하게 염색과 탈색을 할 수 있게 되면서 헤어스타일의 변화를 주는 사람이 늘어났고 이로 인해 손상받은 머리결을 관리하려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머리결 관리’에 대한 언급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탈모를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헤어케어 제품을 이용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도 ‘탈모 방지’에 대한 언급량을 통해 드러났다. 헤어케어 제품의 기대 효과는 영양 공급 외에도 불륨 효과, 수분 공급, 두피 세정, 윤기 부여, 노폐물 관리, 두피열 등에 대한 언급이 고루 나타났다.

 

인사이트코리아 측은 “노폐물 제거 뿐 아니라 모발, 두피 관리 등 다양한 용도의 헤어케어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기대하는 효과 또한 다양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헤어케어 제품 구매시 고려사항

 

 

소비자들이 헤어케어 제품을 구매할 때 고려하는 사항은 성분 > 향 > 브랜드 > 효과 순이었다. 헤어케어 제품은 모발과 두피에 직접 닿는 만큼 자극을 줄 수 있는 유해한 성분이 들어갔는지 확인하기 위해 ‘성분’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모발에서 은은하게 풍기는 향기를 선호하면서 헤어케어 제품의 ‘향’을 고려한다는 언급도 높게 나타났다. 사용감이 좋았던 ‘브랜드’나 ‘효과’, ‘가격’ 등도 헤어케어 제품 구매시 주요한 고려사항으로 활용됐으며 ‘저자극’, ‘함류량’도 꼼꼼히 챙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헤어케어 제품 우려 사항

 

 

소비자들은 헤어케어 제품을 사용하면서 화학성 계면활성제, 실리콘, 과장 광고, 파라벤 등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코리아 안수현 이사는 “‘헤어케어 제품 우려 사항’에서는 주로 성분에 대한 우려가 언급됐다”면서 “제품의 유해한 성분이 직접 닿게 되면 두피의 자극을 받기 때문에 화학성 계면활성제, 실리콘, 파라벤, 인공 색소 등과 같은 유해성분에 대한 우려가 높으며, 화학 성분 대신 천연 유래 성분을 통해 자극을 줄이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코스인은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 인사이트코리아(대표 문준열)와 공동으로 2018년 1월부터 기획시리즈 [화장품 빅데이터 분석]을 연재한다. 기획시리즈는 매달 1회씩 연재되며 소셜 미디어(SNS)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관심도가 높은 화장품에 대한 유의 있는 데이터를 분석해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기획시리즈에 대한보다 상세한 자료와 문의는 코스인 편집국(02-2068-3413)으로 하면 된다. 인사이트코리아 빅데이터 분석 자세한 서비스 내용은 Deep MininG 홈페이지(http:··www.insightdeepmining.com)를 참조하고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문의는 인사이트코리아 Deep MininG팀(안수현 이사, 02-3483-0586)으로 하면 된다.

 

* 인사이트코리아는 뷰티 제품과 마켓 고객반응 파악을 위한 스페셜 타겟 패널 리서치를 2020년 1월 에포터 앱과 공동 연구해 론칭했다. 정성, 정량,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성형, 피부, 미용, 상처치유, 회복 등과 관련한 고관여 스페셜 뷰티 패널이 참여하고 있다. (아래 배너 이미지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

 



이효진 기자 cosinpress@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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