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플랫폼 운영자 시대가 온다! "모바일 영토" 출간

2020.09.10 11:09:12

데이비드 정, 포이 정 공동집필, 세계 모바일 지도 선두주자 전략 제시, 중국 사례 입체분석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중국과 일본에서 다양한 온라인 비지니스 경험을 한 포이 정(정운성)와 데이비드 정(정운용)은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 모바일 플랫폼 운영자 시대가 온다는 아젠다로 모바일 플랫폼을 세계를 깊숙히 파헤친 단행본 '모바일 영토(미다스북스)'를 출간했다.

 

모바일 영토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모바일 환경과 현황을 분석해 세계 모바일 지도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하여 지금 대한민국이 무엇에 집중해야 되는지를 제시했다. 특히 모바일 분야에서 한 발 앞서고 있는 중국의 사례를 분석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에게 사사점을 제시한다. 저자는 우리에게 3가지를 제안한다. 첫째, 플랫폼을 구독하라. 둘째, DIY 플랫폼을 제작하라. DIY란 Do it yourself의 약자이며 스스로 제작, 완성시킨다는 신조어이다. 세째, 플랫폼 운영자가 되어 끊임없이 DB를 구축하자.

 

이 책의 저자인 포이 정은 2002년 중국 LG생활건강 디자인연구소 연구소장을 역임하면서 중국의 광활한 오프라인 땅을 본격적으로 밟기 시작했다. 2002년 말부터 1년에 1,000개가 넘는 화장품 백화점 MD를 개편하면서 한국의 30배가 넘는 광활한 땅의 위력을 실감하게 됐다.

 

데이비드 정은 일본에서 12년의 생활을 경험하고 2007년 상하이에 들어오면서 중국의 오프라인 땅을 경험하고 규모의 비즈니스 세계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점차 작아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됐으며 상하이에 10년을 거주하면서 정신을 차려보니 주위에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과거의 우리는 성실하게 회사를 위해 일하는 것, 상사를 위해 일하는 것 밖에 몰랐다. 회사의 성장이 곧 자신의 성장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 이직하고 우리 역시 자유로울 수 가 없었으며 그때야 비로서 개인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것을 알게 됐다.

 

시대를 뛰어 넘는 자기 개발의 중요성!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나만의 독보적인 전문성! 그런데 회사에 다닐 때는 왜 몰랐을까? 어떤 일에서든 남들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오랜시간 고민하던 우리에게 ‘디지털 모바일 비즈니스’가 다가왔다.

 

그때부터 우리가 붙잡은 것이 디지털 모바일 비즈니스였다. 물론 온라인 세계의 웨이보, 바이두 마케팅 컨설팅을 통해서 웨이상 관리도 했지만 2~3년의 경험을 통해 본 중국의 대표적인 모바일 선두주자 업체인 텐센트의 위챗은 너무나 새로웠고 신비로운 세계였다. 알리고 위챗연구소 대표로 적은 인원으로 일을 할 수 있었으며 다른 고민할 시간도 없어지게 되어 깊이 있게 플랫폼 영역에 들어갈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그 후 우리는 중국에서 모바일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플랫폼 제작과 운영에 힘을 쏟아 왔다. 그 결과 2019년 4월 K-Beauty 한장세계(韩妆世界) Wechat 샤오청쉬 플랫폼을 오픈해 120개 한국 화장품 업체가 입점했고 그 플랫폼을 통해서 B2B로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했으며 2019년 5월 상하이 뷰티 박람회(CBE)와 10월 광저우 세계 뷰티 박람회(CIBE)에 세계 최초로 모바일 한국 화장품 O2O 모바일 전시관을 운영을 통해서 한장세계 홍보 플랫폼을 중국에 선보일 수 있었다. 화장품의 성공은 자신감을 불러일으켰으며 다른 분야의 비즈니스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고민하게 됐다.

 

그리고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면서 우리는 중국 상하이에서 재능기부를 하게 됐다. 시시각각 들어오는 새로운 정보 취합, 마스크 배포 관련 신청서 제작 지원, 후원자 명단 업데이트 등의 작업을 수행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상황실 활동과 자원봉사자들 활동들을 모바일 디지털 플랫폼에 담아 SNS를 통해 공유하는 것도 우리의 주요 활동이었다.

 

상하이, 베이징, 톈진, 쑤저우, 안훼이, 양저우, 충칭, 다롄, 광저우, 선전, 이우, 롄윈강 등 12개 지역 담당자들이 동시에 연락을 해왔다. 어떤 날은 12시간을 현장에서 떠나지 못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그렇게 우리는 중국에 사는 한국인들과 모바일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상하이 디지털 한인타운’은 그렇게 시작됐다. 이 말이 생소하게 들리겠지만 이 책을 끝까지 읽는다면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점에 서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상하이의 지인들은 말한다. “플랫폼 사업은 위험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또 이렇게 이야기한다. “플랫폼 사업은 잘되면 대박이다.” 이제 우리의 생각을 밝혀야겠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 ‘플랫폼 운영자’가 돼야 한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3가지를 제안한다.
1. 플랫폼을 구독하라
2. DIY 플랫폼을 제작하라. DIY란 Do it yourself의 약자이며 스스로 제작 완성시킨다는 신조어이다.
3. 플랫폼 운영자가 되어 끊임없이 DB를 구축하자!

 

이상의 3가지 비법의 상세한 내용은 본서를 참고하기 바란다. 플랫폼을 창조적으로 새롭게 개발하라는 것이 아니다. 수동적으로 플랫폼을 사용하지 말고 능동적으로 플랫폼 운영자가 되라는 말이다. 필요한 플랫폼을 찾아내서 사용 방법을 익히고 그곳의 운영자가 되라는 것이다. 중국은 기업도 한국의 30배이고 소비자도 30배 이상으로 많아서 인프라 환경이 좋다. 따라서 중국 전역에 플랫폼 개발 회사가 수도 없이 많다.

 

2020년 지금은 디지털 모바일 시대다. 세상에 알릴 것이 참 많다. 대한민국도 알리고, 한글도 알리고, 기업도 알리고, 브랜드도 알리고, 무엇보다 모바일 영역의 좋은 땅을 알려야 한다. 모바일 안의 좋은 땅은 플랫폼 운영자에게 좋은 땅이 되기 때문이다.

 

2017년 사드,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오프라인 경제는 침몰하고 있지만 반면에 온라인 전자상거래는 부활하고 있다. 대통령은 ‘경제 전시상황’을 선포했지만 사실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경제는 전시 상태였다.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하여 무엇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세계 각국의 다양한 모바일 환경과 현황을 분석하여 세계 모바일 지도의 선두 주자가 되기 위하여 지금 대한민국이 무엇에 집중해야 되는지를 본서에서 밝혔다. 특히 모바일 분야에서 한 발 앞서고 있는 중국의 사례를 분석했다.

 

우리는 이렇게 단언한다. 모바일 디지털 세계에 새로운 도전과 희망의 기회가 있다. 무궁무진한 모바일 영토에서 당신들의 꿈을 바쳐라. 희망을 설계하라. 모바일 영토를 점령하라. 이 모바일 영토에 원주민은 없다. 개척하는 당신이 주인이자 원주민이 되는 것이다. 모바일 영토에서 21세기를 개척할 원대한 꿈을 펼쳐라. 당신이 개척한 모바일 영토에 점차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즐겁게 사는 것을 상상해 보라.

 

한국에서, 중국에서, 그리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 세계가 당신의 것이 되는 날이 눈앞에 그려지지 않는가?

독일의 글로벌 배달 서비스 기업 ‘딜리버리히어로’는 ‘배달의민족’을 약 4조 7,500억 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같은 시기 시장에 나온 아시아나항공은 얼마였을까? 현대산업개발이 시장 예측 가격을 훨씬 웃도는 2조 4천억 원을 입찰가로 적어내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아시아나항공은 아직까지 인수가 지지부진하다. 코로나19 등의 사태로 악화된 항공 산업 진출에 부정적인 의견이 많고 심지어 시장에서는 2조 이하에 인수가 가능하리라는 예측도 있다.

 

반면에 배달의민족은 딜리버리히어로에게 시장의 예측치를 훨씬 뛰어넘는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제 세계에서 앞서나가는 데 있어서는 "누가 모바일 솔루션을 통한 사업 확장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가"가 관건이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모바일 시장에서 우위를 점유한 한국에서 출발한 다양한 모바일 솔루션이 어떻게 세계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기 위한 바로미터를 제시했다.

 

세계 젊은이들의 우상이 된 중국의 마윈은 연설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금 30세들에게 앞으로 30년 동안이 가장 운이 좋은 기간이 될 것이다. 엄청난 변화, 굉장한 일들이 벌어질 것이다. 내 할아버지는 중국에서 하루에 16시간 일을 했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늘 바쁘다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하루에 8시간 일을 한다. 우리도 할아버지와 똑같이 정말 바쁘다고 말한다. 우리의 아이들은 하루에 3~4시간을 일하게 될 것이다. 그것도 일주일 내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에 3~4번을 일하게 될 것이다. 나는 장담한다. 그들도 바쁘다고 할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는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무장한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이 빠른 속도로 몰려오고 있다. 10년 후 2030년의 여러분에게는 전 세계의 물건을 사고 전 세계에 물건을 팔고 글로벌 페이를 쓰며 전 세계의 여러분이 제품을 배달하고 전 세계를 여행하는 일이 매우 쉬워질 것이다. 핸드폰 기능의 급격한 발달과 빠른 통신망 덕분이다. 10년 후 당신이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은 핸드폰 하나뿐일 것이다. 여권, 지갑, 신분증, 신용카드도 필요 없을 것이다. 이것이 10년 안에 일어날 것으로 확신한다. 기회를 잡아라. 남을 불평하거나 내 권리만을 주장하기 위해 집단화하면 실패를 볼 것이다. 다른 사람이 그 기회를 잡을 것이다.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지금 당장 모바일에 친숙해지는 것이다."

 



김민석 기자 mkkim@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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