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달라진 여성 스킨케어, ‘내 피부에 잘 맞는 제품’ 중요해졌다

2020.09.18 09:13:50

오픈서베이, ‘여성 뷰티 카테고리 리포트 2020’ 2040 여성 화장품 구매 시 ‘내 피부에 맞는지’ 중요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이후 여성 스킨케어 시장은 ‘내 피부에 잘 맞는 제품’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피부 고민이 달라지고 스킨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제품 구매 시 ‘내 피부에 맞는지’가 주요 선택 요인으로 자리 잡았다.

 

오픈서베이는 2040 여성 3,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이후 여성 뷰티 트렌드를 조사한 ‘여성 뷰티 카테고리 리포트 2020’을 통해 이 같은 변화를 언급했다.

 

# 코로나 이후 스킨케어 ‘내 피부에 잘 맞는 제품’ 더욱 선호

 

‘여성 뷰티 카테고리 리포트 2020’에 따르면, 2040 여성들은 코로나 이후 화장품 구매 시 가장 중요해진 요소로 ‘내 피부에 맞는지’(53.2%)를 꼽았다. 반면 누구에게나 좋은 제품 장점이라 할 수 있는 ‘효능·효과(40.6%)’와 ‘원료·성분(26.0%)’은 이보다 낮은 2~3위에 그쳤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이후 화장품 구매 시 더 중요해진 요인 TOP 3

 

 

이 같은 응답률은 마스크 착용으로 민감성 피부나 트러블을 겪은 여성들이 효능이나 성분보다 내 피부에 맞는지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는 25~29세 여성이 화장품 구매 시 ‘내 피부에 맞는지’를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65.7%). 이는 20~24세(51.1%), 30~34세(52.6%), 35~39세(55.9%), 40~44세(51.2%)가 ‘내 피부에 맞는지’에 대해 50% 안팎의 응답률을 보인 것과 비교해 두드러지는 수치다. 25~29세 여성은 코로나 이후 마스크 착용에 따른 지성 피부·트러블 등 피부 고민이 가장 많아진 연령대이기도 하다.

 

과거 피부 고민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피부 톤 변화·주름·탄력 저하 등 새로운 피부 고민이 시작되는 30~34세였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 이후에는 마스크 착용 시 지성 피부·트러블 등이 상대적으로 많은 25~29세의 피부 고민이 가장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오픈서베이는 이와 관련 “코로나19 바이러스 이후 스킨케어 트렌드는 25~29세 여성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내 피부에 맞는지’에 대한 연령대별 응답률

 

 

# 누구에게나 좋은 효능 vs 내 피부에 맞는 제품

 

스킨케어 카테고리별로는 클렌저(29.4%), 크림(28.6%), 스킨·토너(26.1%) 순으로 내 피부에 맞는 제품 니즈가 높게 나타났다. 이중 스킨·토너와 클렌저는 내 피부에 맞는지가 중요하다는 응답이 전년 대비 증가해 내 피부에 맞는 제품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는 걸 확인케 했다.

 

에센스·세럼·앰플은 효능·효과가 중요하다는 응답률이 스킨케어 주요 카테고리 가운데 가장 높게(24.4%) 나타나면서 에센스·세럼·앰플은 여전히 고효능을 기대하는 카테고리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오픈서베이는 이에 대해 “여성 스킨케어 전반에서 ‘내 피부에 맞는 제품’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심화되고 있지만, 카테고리별 차이가 있다는 점을 역시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킨케어 주요 카테고리별 인식 비교

 

 

코로나 이후 여성 스킨케어 시장은 무엇에 집중해야 할까? 오픈서베이는 리포트를 통해 “코로나 이후 여성 스킨케어는 누구에게나 좋을 수 있는 효능보다 내 피부에 맞는 제품을 더욱 선호하는 트렌드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앞으로는 제품의 기능과 강점에 집중하는 일관적인 전략에서 벗어나 사용해야 할 이유에 공감할 수 있는 맞춤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해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이후 여성 스킨케어 구매 트렌드

 



이효진 기자 cosinpress@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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