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온라인 쇼핑이 소비생활의 ‘주류’로 자리잡은 가운데 국내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서 쿠팡과 네이버쇼핑이 양강구도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쇼핑도 구독하는 시대, 유통업계는 멤버십 출혈 경쟁 중이다. 로켓와우, 네이버플러스멤버십, 스마일클럽과 같은 주요 멤버십은 배송, OTT와 오프라인 매장 제휴 등 저마다 다양한 혜택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최근 신세계도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출시하면서 쿠팡, 네이버쇼핑 중심의 온라인 쇼핑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주 쇼핑 방식 자리잡은 온라인 채널, 1개월 내 온라인 쇼핑 90%
온라인 채널은 주 쇼핑 방식으로 자리 잡았으며 상위 온라인 쇼핑몰의 강세 또한 지속되고 있다. 오픈서베이 ‘온라인 쇼핑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평소 개인과 가정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물품 구매 시 온라인 채널을 통해 구매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만 20∼59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6월 1일부터 5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최근 1개월 내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매한 사람이 90%에 달했다.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쇼핑몰 순위는 쿠팡이 37.7%로 1위를 지켰고 이어 네이버쇼핑(27.2%), G마켓(6.8%), 11번가(5.5%) 순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쿠팡과 네이버쇼핑 중심의 경쟁 구도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두 쇼핑몰의 점유율 합계는 64.9%에 달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쿠팡의 이용률은 3.5%포인트, 네이버쇼핑은 3.7%포인트 상승하기도 했다.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이유는 빠른 배송 > 다양한 상품 > 저렴한 가격 때문으로 조사됐다. 이 중 쿠팡은 배송, 네이버는 사용성이 주요한 이용 이유로 꼽히는 등 쇼핑몰마다 차이를 보였다.
쿠팡 이용자들은 빠른 배송 속도와 교환·환불 편리성, 최소 주문 금액 없는 점, 원하는 시간대 배송 등과 로켓와우 멤버십 가입 시 제공되는 혜택이 장점으로 인식했다.
네이버쇼핑은 사용하기 편리한 앱, 웹과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와 프로모션, 멤버십 등급별 혜택, 원하는 상품·옵션 보유와 다양한 결제 수단 등이 주 이용 이유로 꼽혔다.
G마켓과 11번가는 등급별 혜택과 다양한 이벤트·프로모션 때문에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온라인 쇼핑몰에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3회 정도 방문하고 주 1.2회 정도 물품을 구매했다. 쿠팡은 일주일 평균 1.5회 정도로 가장 자주 구매가 일어나며 그 외 쇼핑몰은 약 1회 정도로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일주일간 쇼핑에 지출하는 평균 금액 또한 쿠팡이 5만원으로 가장 높고 네이버쇼핑이 4.4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쇼핑몰별 구매 품목은 쿠팡이 생활용품, 식료품, 네이버쇼핑은 패션 의류, 스포츠, 레저, 자동차, 가구, 인테리어 등의 구매가 상대적으로 활발했다. G마켓에서는 가전·디지털 제품이, 11번가에서는 패션 의류, e쿠폰·티켓 구매가 활발했다.
# 온라인 쇼핑 멤버십, 로켓와우 인지도, 이용경험, 주이용률 ‘두각’
온라인 쇼핑 멤버십 이용 행태를 확인한 결과 멤버십 가입자가 만족하는 요소는 각 쇼핑몰마다 다르게 나타나나 구독료와 혜택 규모는 공통적으로 만족도를 낮추는 이유로 지목됐다. 각 온라인 쇼핑몰 멤버십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로켓와우(4.08점), 네이버플러스멤버십(4.05점), 스마일클럽(3.80점) 순으로 높았다.
온라인 쇼핑 멤버십 가운데 로켓와우는 인지도, 이용경험, 주이용률 모두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로켓와우 이용자는 배송·결제 관련 혜택과 멤버십 전용 혜택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반면, 월 구독료·이용료가 비싸거나 혜택 규모가 작은 점에 불만족했다.
네이버플러스멤버십은 인지 후 이용 경험, 이용 경험 후 현재 이용으로의 전환율에서 로켓와우 못지않게 높은 성과를 보였다. 네이버플러스멤버십 이용자는 다양한 제휴 매장·사용처, 계정 공유 용이성 등을 만족 요소로 꼽고 부족한 멤버십 전용 혜택과 비싼 월 구독료를 불만족 요소로 꼽았다.
스마일클럽의 경우 적립·할인 혜택과 멤버십 전용 혜택, 월 구독료·이용로 할인이 되는 점이 만족 요소로 꼽힌다. 불만족 요소로는 혜택의 규모가 작은 점과 만족 요소로 꼽혔던 멤버십 전용 혜택과 적립·할인 혜택이 동시에 제시됐다.
한편, 최근 신세계가 선보인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 대해 응답자 10명 중 3명이 가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보다는 남성이, 30~40대에서 긍정적인 가입 의사를 보였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멤버십 혜택 중에서는 멤버십 기간 연장과 연회비 무료 혜택에 관심이 컸다. 멤버십 기간 1년 무료 연장과 연회비 첫 달 무료 혜택은 여성의 반응이 더 좋았다. 일각에서는 연회비가 비싸고 실제 받는 혜택이 적을 것 같아서 가입하고 싶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 로켓와우, 네이버플러스멤버십 “계정 공유해서 써요”
멤버십별로 계정을 공유하는 행태가 조금씩 다르며 콘텐츠 관련 혜택을 유용하게 사용하는 멤버십에서 계정 공유의 비중이 높았다.
로켓와우와 네이버플러스멤버십의 경우 10명 중 3~5명이 계정을 공유해서 사용하는 반면, 스마일클럽은 1인 이용의 비중이 80% 이상으로 멤버십을 단독으로 이용하는 비중이 높았다.
세 온라인 쇼핑 멤버십의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며 이중 로켓와우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스마일클럽의 만족도는 3.8점으로, 3개 멤버십 중 가장 낮았다.
가장 유용하게 이용하는 멤버십 혜택을 살펴보면 로켓와우는 로켓배송, 당일 배송 서비스와 같은 배송 관련 혜택이, 네이버플러스멤버십은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과 티빙 방송 무제한 이용권과 같은 적립과 콘텐츠 혜택이, 스마일클럽은 연회원 가입 시 제공되는 스마일 캐시와 G마켓, 옥션 할인 쿠폰 등과 같은 적립과 할인 혜택을 가장 유용하게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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