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가성비 뷰티' MZ세대 저격 '뷰티채널' 급부상

2023.10.10 11:23:36

2021년 홈뷰티시장 공략 시작 19개 브랜드 판매 올해 상반기 매출 70% 성장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새로운 뷰티 채널로 부상하고 있다. 급성장하는 홈뷰티 시장을 겨냥해 ‘가성비’를 앞세워 시장 내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 MZ세대를 제대로 저격하면서 성장세가 매섭다.

 

다이소의 화장품 판매는 2009년 ‘니베아 바디용품’이 처음이었다. 이후 지난 2021년 뷰티용품을 강화해 화장품 틈새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비대면의 시대, 집에서 직접 피부, 헤어, 손발톱 관리 등을 하는 홈뷰티족이 늘어남에 따라 홈뷰티 관련용품들의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데 주목한 행보다.

 

다이소는 홈뷰티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한 전략으로 ‘가성비’를 택했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을 500원, 1,000원, 1,500원, 2,000원, 3,000원, 5,000원 등 6가지 가격대로만 판매하는 다이소만의 ‘균일가’로 다양한 뷰티 브랜드 화장품을 선보이며 가성비 높은 가격과 좋은 품질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어 낸 것이다.

 

실제 다이소 화장품은 5,000원을 넘지 않는 ‘가격’에 대부분의 상품을 화장품 품질이 검증된 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등 국내 대표 ODM OEM 기업에서 공급받으면서 ‘품질 경쟁력’을 갖췄다. 여기에 뷰티 시장을 겨냥한 공격적 행보를 통해 화장품 시장에서 활동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다이소는 2021년 10월 아이 메이크업용품, 남성 화장품, 마스크팩 등에서 16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이며 화장품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인기 뷰티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뷰티 채널로써의 입지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4월 네이처리퍼블릭이 다이소 전용 브랜드 ‘식물원’을 출시한 것이 신호탄이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다이소를 통해 자연주의 브랜드 ‘식물원’을 선보이고 피부타입별 맞춤 케어를 할 수 있는 화장품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이소 관계자는 “홈뷰티 시장이 커지면서 가성비 높은 뷰티용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다이소는 기초라인 화장품 출시, 화장품 전문 브랜드와의 협업 등 뷰티용품의 구색을 강화하고 가격과 품질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네이처리퍼블릭 이후 애경산업, 클리오, 에이블씨엔씨 등 주요 뷰티 브랜드들과의 협업이 이어졌다.

 

다이소 측에 따르면 현재 다이소가 운영 중인 브랜드 화장품은 기초화장품 13개 브랜드, 색조화장품 4개 브랜드, 남성화장품 1개 브랜드 등으로 총 190여 개의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식물원’ 외에 ▲제이엠솔루션 ‘B5 히아 라인’ ▲애경산업 ‘포인트’ ▲다나한 ‘고윤 홍삼초 라인’ ▲비프루브 ▲에이솔루션 ▲동국제약 ‘마데카21’ ▲린제이 ▲에이블씨엔씨 ‘어퓨’ ▲더샘 ‘드롭비’ 등이 기초화장품을 담당하고 있다.

 

색조화장품 브랜드로는 ▲조성아 뷰티 ‘초초스랩’ ▲클리오 ‘트윙클팝’ ▲이넬화장품 ‘입큰’ ▲투쿨포스쿨 ‘TAG(태그)’ 등이 있으며, 남성화장품 브랜드로 애경산업의 ‘스니키’가 있다.

 

아무리 비싼 제품도 5,000원이면 구매할 수 있는 데다 유명 뷰티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다양한 제품 출시가 늘어나면서 다이소는 MZ세대로부터 ‘뷰티 맛집’으로 입소문났다.

 

네이버에서 ‘다이소 화장품’을 검색하면 다이소 화장품 추천이나 구매.사용 후기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유튜브에서도 ‘다이소’를 검색시 ‘다이소 화장품’이 연관어로 뜬다. ‘다이소 뷰티 꿀템 추천’이나 ‘다이소 메이크업 찐 꿀템 메이크업’, ‘다이소에서 초저렴-인생템’ 등 다양한 영상이 가득하다.

 

화장품의 인기만큼 매출 성장세도 눈부시다. 회사 측에 따르면, 다이소 화장품 매출은 올해 1월~6월 전년 대비 약 70% 정도 성장했다. 같은 기간 기초화장품 매출이 약 90% 가량 치솟았으며 색조화장품도 약 50%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지난해 4월 네이처리퍼블릭의 식물원을 선보인 이후 올해 9월까지 총 19개 브랜드의 화장품을 판매 중이다”며, “앞으로도 브랜드사 입점을 강화하고 트렌디한 상품들을 균일가로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효진 기자 cosinpress@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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