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주 하락세 지속, 코스메카코리아 ‘활짝’ 코스온 ‘상장폐지’

2023.10.16 11:50:16

화장품업종지수 전주 대비 1.12% 하락 코스온 상장폐지 정리매매 주가 폭락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화장품 기업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 속에 코스메가코리아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상장폐지에 따른 정리매매 개시를 위해 주권매매거래정지가 해제된 코스온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화장품 주가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1.12% 하락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61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씨엔티드림, 에스디생명공학을 제외한 55곳을 기준으로 했다.

 

지난 한 주 국내 화장품 업계의 주가 상승은 코스메카코리아(33.33%)가 이끌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메리츠증권은 10월 13일 보고서에서 코스메카코리아가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43,000원에서 47,000원으로 높였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스메카코리아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1,246억 원, 영업이익은 310.1% 늘어난 120억 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 예상된다”며, “업종 내 차선호주 의견을 유지하며 적극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코스메카코리아의 호실적 전망은 글로벌 브랜드의 아시아 사업 확장과 국내 인디 브랜드의 일본 판매 호조, 미국 주문량 급증 등에 따른 것이다.

 

하 연구원은 특히 “우리가 알던 메카가 아니다”며, “연구개발에 매진한 노력이 고가 대형 거래선 유치로 결실을 맺고 있다. 본사 기술력과 미국 영업력, 국내 생산력이 조화를 이루며 상당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고 신규 거래선 유치와 영업외비용 제거에 따른 추가 상향 조정 또한 열려 있다”고 말했다.

 

코스메카코리아의 주가는 10월 11일 상승세로 전환(16.27%)한 이후 12일(10.19%)과 13일(6.58%)에도 고점을 높였다. 10월 13일 장 초반 34,1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코스메카코리아의 미국법인인 잉글우드랩(21.98%)의 주가도 지난 한 주 큰 폭으로 올랐다. 진코스텍(18.18%), 브이티(9.49%), 에스알바이오텍(8.99%), 오가닉티코스메틱(5.44%), 애경산업(5.12%), 선진뷰티사이언스(5.09%)도 5%가 넘는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이 밖에 셀바이오휴먼텍(4.26%), 아우딘퓨쳐스(3.63%), 네오팜(3.36%), 한국콜마홀딩스(3.24%), 한국콜마(3.02%), 원익(2.79%), 컬러레이(2.22%), 본느(2.19%), 스킨앤스킨(2.08%), 현대바이오랜드(1.88%), 엔에프씨(1.72%), 메디앙스(1.52%), 클리오(1.35%), 이노진(1.34%), 세화피앤씨(1.01%), 씨티케이(0.57%), CSA 코스믹(0.38%), 바른손(0.35%)도 주가가 올랐으며 현대퓨처넷(0.00%)은 한 주 사이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국내 주요 화장품 종목 수익률

 

 

반면, 그동안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던 코스온(-92.05%)은 상장폐지에 따른 정리매매 개시를 위해 주권매매거래정지가 해제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정리매매 첫날에만 주가가 90% 가까이(-87.76%) 추락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온에 대해 상장폐지에 따른 정리매매 개시를 사유로 10월 11일 주권매매거래정지가 해제된다고 10월 10일 공시했다. 코스온은 감사의견 거절에 따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바 있다. 정리매매는 10월 11일부터 19일까지 이뤄지며 20일 상장폐지된다.

 

코스온 최대주주인 베이트리는 이 같은 상장폐지 절차에 반발해 10월 10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정리매매절차 진행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황이다.

 

이 밖에 코스나인(-17.67%), 파워풀엑스(-13.67%), 올리패스(-10.47%), 토니모리(-8.09%), 마녀공장(-6.79%), 씨앤씨인터내셔널(-5.64%), 한국화장품(-4.30%), 에이블씨엔씨(-4.16%), 제닉(-3.80%), 글로본(-3.78%), 현대바이오(-3.74%), 잇츠한불(-3.65%), 한국화장품제조(-3.53%), 제이준코스메틱(-3.39%), 나우코스(-3.10%), 코디(-2.96%), 코리아나(-2.29%), 아모레G(-2.17%), 내츄럴엔도텍(-2.04%), 라파스(-2.03%), 아이패밀리에스씨(-1.92%), 아모레퍼시픽(-1.64%), LG생활건강(-1.18%), 코스맥스(-0.99%), 디와이디(-0.79%), 제로투세븐(-0.18%), 노드메이슨(-0.10%)의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이효진 기자 cosinpress@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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