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대환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신소재, IT기술,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뷰티와 기술을 접목한 국내 뷰티테크 기업들이 혁신적인 제품을 소개하는 피칭 행사를 열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과 KOTRA(사장 유정열)는 2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서 국내 뷰티테크(Beauty tech) 5개 기업을 엄선해 ‘K-Beauty Tech 피칭’ 행사를 개최했다고 오늘(23일) 밝혔다.
최근 미국 뷰티 시장에서는 뷰티테크 분야에 투자자와 소비자의 관심이 확대되고 뷰티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산업계 시도가 관련 시장 형성을 촉진하고 있다. 일례로 올해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제품 전시회 ‘CES 2024’에서 로레알이 뷰티 기업으로는 최초로 기조연설에 참여했고 CES에 참여한 다양한 뷰티테크 제품들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미국 뷰티테크 시장 확대는 기업들의 ‘스마트 뷰티테크’ 산업 투자환경으로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통계 전문기관 Statista에 따르면, 2026년 미국 뷰티테크 시장 규모는 34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2021년 13억 달러의 약 2.5배로 미국은 전 세계에서 뷰티테크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KOTRA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공동으로 국내 뷰티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K-Lifestyle in North America’ 사업을 진행해 ▲한국 화장품 판촉 이벤트 ▲K-Beauty Tech 피칭 행사를 실시했다.
먼저 20일에는 미국 서부지역 문화축제인 Northern California Cherry Blossom Festival와 연계해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매장에서 한국 화장품 판촉 이벤트를 개최했다.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릴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 입점 지원은 연중 계속될 예정이다. Northern California Cherry Blossom Festival은 샌프란시스코 상업 중심지 Japan Town을 중심으로 개최되는 미국 서부 지역 대형 축제이며 매년 22만여 명이 방문하고 있다.
22일 열린 피칭 행사에는 프링커코리아,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 위드닉스, 디피캄, 컬러버랩 등 5개 기업이 참가해 신소재, IT기술,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뷰티와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는 현지의 투자가(VC), 엑셀러레이터(AC), 유통망 관계자 등 30명 이상의 투자산업계 관계자와 바이어를 참가해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사업담당자 신혜영 선임연구원은 “뷰티테크를 테마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우수 기업들이 스타트업 투자시장에 바로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며, “투자자와 심사역, 바이어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본 이번 피칭을 통해 한국 뷰티테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 뛰어드는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KOTRA 실리콘밸리무역관 사업담당자 김해윤 차장은 “뷰티 분야에서도 테크가 융합된 제품에 대해 투자자와 바이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을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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