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바이오텍, 인벤티지랩과 '자가면역 원형 탈모 치료제 개발' MOU 체결

2024.04.29 15:48:28

신약 재창출 전략 기반 자가면역 원형 탈모 치료제 개발 장기지속형 주사제 비임상 평가, 임상자문 추진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탈모치료제 전문 연구개발 기업 에피바이오텍(대표 성종혁 446440)이 인벤티지랩(대표 김주희 389470)과 신약 재창출 전략을 기반으로 한 자가면역 관련 원형 탈모 치료제에 대한 공동연구협약을 오늘(29일) 체결했다.

 

양사에 따르면, 이번 공동연구협약은 인벤티지랩이 보유한 자가면역 치료를 위한 장기지속 주사제인 IVL4005를 에피바이오텍이 보유한 원형 탈모 동물 모델에 적용해 비임상 효능 평가를 진행하고 이후 임상 시험 진행 시 에피바이오텍은 자사의 탈모 질환 전문성에 기초로 한 임상 자문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에피바이오텍은 세포, 유전자, 항체, 저분자물질 등 다양한 모달리티의 탈모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맞춤형 탈모 치료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제공하게 될 원형 탈모 마우스 모델은 인간 원형 탈모 발병 기전을 유사하게 모사해 원형 탈모 치료제의 정확한 효능 평가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에피바이오텍의 앞선 탈모 치료제 개발 노하우를 인벤티지랩에 제공하고 새로운 원형 탈모 치료제 개발을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인벤티지랩은 미세유체 공정을 제약 분야에 적용해 다양한 개량신약과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특히 장기지속 주사제 개발과 제조 플랫폼 기술인 IVL-DrugFluidic®을 활용해 안정적인 약물 방출 제어가 가능한 약물 전달 시스템(DDS, Drug Delivery System)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협약 대상인 IVL4005는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로 시판되고 있는 약물에 IVL-DrugFluidic® 플랫폼을 적용해 체내 약물 농도를 정밀하게 조절해 새로운 적응증을 도출하는 전에 없었던 새로운 약물 재창출(Drug Repurposing) 전략을 시도한 치료제이다.

 

중추신경계 자가면역질환인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에서 우수한 비임상 효능을 확인해 현재 임상 1상 IND 승인이 완료됐으며 원형 탈모로 적응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계약과 관련해 인벤티지랩 김주희 대표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인벤티지랩의 약물 전달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새롭게 재창출된 약물의 높은 약효와 낮은 부작용을 입증할 계획이다”며, “비임상 효력시험부터 임상 시험까지 에피바이오텍의 탈모 질환 전문 연구 역량과 전문성과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에피바이오텍 성종혁 대표는 “양사의 공동연구협약을 통해 새로운 기전의 원형 탈모 치료제를 개발해 탈모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mkkim@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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