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항노화 신소재 'PDRN, PN' 자체 생산 '스킨부스터' 사업 신규 진출

2024.07.17 09:39:30

평택공장 자체 생산시설 연내 준공 최대 10조 규모 '고부가가치' 헬스케어 시장 영역확대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에이피알이 ‘항노화 신소재’로 불리는 조직 재생 물질인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과 PN(폴리뉴클리오티드)을 자체 생산하고 이를 활용한 ‘스킨부스터’ 사업을 새롭게 진출한다.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대표이사 김병훈)은 오늘(17일) PDRN과 PN 소재의 자체 생산과 해당 소재를 활용한 ‘스킨부스터’ 관련 사업에 진출하는 등 최대 10조 원 규모의 미래 항노화-피부 케어 사업 계획을 밝혔다.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과 PN(폴리뉴클리오티드)은 연어나 송어의 정액이나 정소에서 유전자 조각을 추출해 만드는 물질이다. PDRN과 PN은 모두 재생과 항염 효과를 가지고 있고 유사한 생산 프로세스를 거치지만 핵산체의 길이와 분자크기에 따라 쓰임의 차이를 가지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 2008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허가와 함께 등장했다. 초기엔 치료 목적으로 주로 사용됐으나 현재는 피부 재생 효과를 활용한 미용 목적 사용도 증가하고 있다.

 

PDRN과 PN 관련 시장의 사업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023년 해양수산부 발표에 따르면, PDRN 관련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4년 76.8억 달러(한화 약 10조 6,1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미용 목적’에 집중한 스킨부스터 시장 역시 계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은 2030년까지 관련 시장 규모가 2조 원 대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이에 자체 생산 시설을 갖추고 PDRN과 PN관련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경기도 평택에 위치하게 될 생산 시설은 소재 형태를 비롯해 추후 사업의 확장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 될 예정이다. 현재 해당 공장의 규모는 약 4,000평 규모 부지에 건축면적만 1,500평에 육박할 전망이다. 에이피알은 연내 공장의 준공을 1차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본격 가동을 통한 시제품 출시까지 이뤄낼 계획이다.

 

에이피알은 PDRN과 PN 사업 육성을 통해 단계적으로 ‘PDRN 밸류체인’을 완성할 계획이다. 먼저 소재 공급 사업에 진출해 PDRN과 PN 관련 제품 제조사에 소재를 판매하는 것은 물론, ‘메디큐브’ 브랜드를 통해 자체생산 PDRN이 함유된 앰플이나 크림 등의 화장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의 병용 효과를 계속 연구하고 있어 새로운 시너지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관련 의료기기 품목허가까지 획득한 뒤 PDRN과 PN의 활용범위를 의료기기 4등급 ‘스킨부스터(피부)’와 ‘조직수복용생체재료(무릎관절)’ 영역까지 확대해 스킨케어 기반의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영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PDRN과 PN은 탁월한 조직 재생 효과를 바탕으로 향후 피부 미용 업계에서 더욱 중요하게 다뤄질 신소재이다”며, “자체 생산과 소재 공급,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시너지, 나아가 헬스케어 진출까지 안티에이징과 피부 케어 사업을 향한 일관된 청사진을 그려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mkkim@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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