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2분기 '미국, 동남아' 등 글로벌 점유율 확대 "분기 최대 매출"

2024.07.19 10:37:47

중견, 인디, 글로벌 브랜드 등 고객사 수출 물량 확대, 중국 매출 부진 하반기 개선 전망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코스맥스(192820)가 국내 수주 물량 확대와 미국 등 해외 시장 점유율 증가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국 시장의 소비 부진 등 비우호적 상황이 이어지면서 올해 2분기 실적 전망치를 기존 대비 하향 조정됐다.

 

하나증권은 코스맥스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5,500억 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509억 원을 제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1% 증가했지만 기존 전망치 566억 원, 컨센서스 579억 원과 비교하면 각각 57억 원, 70억 원을 하향 조정된 수치다.

 

하나증권은 낮춰 잡은 영업이익 추정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코스맥스는 올해들어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 확대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점유율이 증가하면서 국내 생산기지의 고성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반해 중국은 장기간 소비 부진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중국의 화장품 시장의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하나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생산능력(CAPA)을 넘어서는 수주 확대 환경은 긍정적이나 중국 소비 약세 환경은 코스맥스의 이익 체력에 대한 시장 눈높이를 낮추는 요소가 될 것이다"고 판단했다. 중국에서의 부진이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거둔 성과를 상쇄할 것이란 분석이다.

 

코스맥스 2024년 2분기 연결 실적 전망 (단위 : 십억원, %)

 

 

법인별 올해 2분기 실적을 보면 국내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500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452억 원을 추정했다.

 

박은정 연구원은 "2분기 증가 폭이 700억 원 수준으로 중견 ODM사가 새로 생겨나는 수준이다"며, "글로벌 1위 ODM사로서 R&D와 마케팅 역량이 발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스맥스의 매출 상위 20위권 내 고객사의 글로벌 접점이 확대되면서 외형 확대 효과도 뚜렷하다. 현재 직간접 수출이 전체 매출에서 과반을 차지하는데 하반기에도 중견, 인디, 글로벌 브랜드 등 고객사 전반에서 수주가 확대되는 흐름이다. 여기에 우호적 환경, 고객군 저변 확대 등으로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코스맥스 연결 실적 추이와 전망 (단위 : 십억원, %)

 

 

미국(코스맥스웨스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390억 원, 영업손실 10억 원으로 추정했다. 마케팅 역량 확대와 효율화로 영업손실분이 120억 원 감소하면서 펀더멘탈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동남아시아(코스맥스인도네시아, 태국)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360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15억 원을 제시했다. 지역별로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매출 증가율을 각각 25%, 50%로 예상한다. 현지 수요가 좋으며 고객군 확대도 더해지는 중이다.

 

반면, 중국(코스맥스이스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1,500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53억 원으로 추정했다.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의 소비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상반기 최대 성수기인 6월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상해와 광저우 법인은 가동률 하락, 고정비 부담 확대에 자체 매출 감소로 수익성이 약화되나 잇센JV 매출이 반영되면서 전년 수준의 매출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맥스 법인별 영업이익 추이와 전망 (단위 : 십억원, %)

 

 

하나증권은 올해 코스맥스의 실적 전망치로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2조 2,000억 원, 영업이익은 51% 증가한 1,700억 원으로 추정했다. 국내와 동남아시아, 미국 법인의 실적 추정치는 상향하고 중국은 하향 조정했다.

 

박은정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글로벌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코스맥스의 외형이 동반 성장하는 흐름은 상당히 긍정적이고 동남아시아의 우호적 시장 환경, 오랜 기간 숙제였던 미국 정상화 등에 따른 이익 체력 개선도 고무적이다"며, "다만, 매출이나 이익 면에서 핵심 법인인 중국의 비우호적 시장 환경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맥스의 연도별 생산능력, 생산실적, 가동률 현황 (단위 : 천개, %)

 

 

하나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 200,000원은 최근 6개월간 컨센서스 대비 9.1% 낮지만 전체 증권사 중 최저 목표주가를 제시한 삼성증권의 179,000원보다는 11.7% 높다. 19일 기준 최근 6개월간 컨센서스 219,929원으로 직전 6개월 평균 목표주가인 175,071원 대비 25.6% 상승했다. 중국 시장의 부진이 시장의 눈높이를 낮추었지만 다른 지역의 성장세를 반영해 당분간 향후 주가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세화 기자 kimma78@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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