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수출 '16개월 연속 증가세' 9월 9억 2,600만달러 12.2% 증가

2024.10.02 09:43:04

산자부, 9월 수출 587.7억 달러 전년대비 7.5% 증가 역대 9월 중 1위 수출실적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9월 화장품 수출 규모가 9억 달러를 넘어서며 올해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수출 증가율도 두 자릿수(+12.2%)를 보이며 화장품 수출은 16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의 ‘9월 수출입 동향’ 발표에 따르면, 5대 유망 소비재인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9억 2,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화장품 수출은 지난해 7월 이후 16개월 연속 성장세를 지속했다.

 

9월 화장품 수출 규모는 9억 달러를 넘어서며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화장품 수출 규모는 올해 들어 1월 7억 9,600만 달러, 2월 7억 1,700만 달러, 3월 7억 7,700만 달러로 7억 달러 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4월에는 8억 5,400만 달러로 확대됐으며 5월에는 8억 7,900만 달러로 규모를 더 키웠다. 6월 7억 8,000만 달러로 내려앉았던 수출 규모는 7월 8억 3,200만 달러, 8월 8억 4,400만 달러로 두 달 연속 8억 달러대를 나타냈다.

 

9월 화장품 수출 규모는 9억 달러대로 확대됐으나 두 달 연속 20%를 웃돌았던 수출 증가율은 10%대로 축소됐다.

 

화장품 수출 증가율은 올해 1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5% 급증한 데 이어 2월(11.1%)에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3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에 그쳤으나 4월에는 다시 두 자릿수 성장세(26.0%)를 회복했다. 5월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다.

 

6월 화장품 수출 증가율은 한자릿수(5.9%)로 주춤했으나 7월에는 전년 대비 29.6% 급증했으며 8월에도 높은 성장세(+20.9%)를 보였다. 9월 화장품 수출 증가율도 두 자릿수 성장(+12.2%)을 지속했으나 7월, 8월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5대 유망 소비재 수출 추이 (단위 : 백만달러, %)

 

 

9월 수출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587억 7,000만 달러, 수입은 2.2% 증가한 521억 2,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이에 무역수지는 66억 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9월 수출은 역대 9월 중 1위 실적인 동시에 올해 최대 실적인 587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12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9월 일평균 수출은 사상 최대 실적인 29억 4,000만 달러(+12.9%)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9월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6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136억 달러(+37.1%)를 기록해 6월 이후 3개월 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11개월 연속 증가흐름을 이어갔다. 컴퓨터 수출은 세 자릿수(+132.0%) 증가한 15억 달러로 9개월 연속, 무선 통신기기 수출은 19억 달러(+19.0%)로 7개월 연속 증가했다.

 

2위 수출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1.0일)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4.9% 증가한 55억 달러를 기록해 9월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선박 수출은 76.2% 증가한 24억 달러 기록해 증가율은 2개월 연속 50%를 초과했으며 바이오헬스 수출도 9.9% 증가한 12억 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2023년~2024년 월별 수출실적 현황 (단위 : 억달러, %)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시장 중 6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증가하면서 올해 가장 높은 실적인 117억 달러(+6.3%)를 기록했으며 대중국 무역수지도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7개월 만에 흑자(+5억 달러)로 전환됐다. 대미국 수출은 역대 9월 중 최대치인 104억 달러(+3.4%)를 기록하면서, 14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대EU 수출은 60억 달러(+5.1%)로 무선통신, 컴퓨터 등 IT 품목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2개월 연속 월별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3대 수출시장인 대아세안 수출은 95억 달러(+0.6%)를 기록하면서 6개월 연속, 대CIS(10억 달러, +8.2%) 수출은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중동으로의 수출(16억 달러, +15.5%)도 1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연도별, 월별 수출액, 수출증감률 추이 (단위 : 억달러,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수출이 8월에 이어 9월에도 월별 역대 1위 실적을 경신하면서 1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면서 “특히 9월에는 일평균 수출이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분기 기준 수출실적도 올해들어 매분기 연속 증가하고 있어 ‘상고하고(上高下高)’ 양상을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4분기에도 확실한 수출 증가세가 시현될 수 있도록 ‘도쿄 한류박람회(10원 11일~13일)’, ‘수출붐업 코리아’(10월 22일~23일) 등 대규모 수출전시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는 한편, 수출 잠재력이 높은 유망품목을 중심으로 수출현장 지원단을 집중 가동해 수출기업의 현장애로를 적극 발굴, 해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효진 기자 cosinpress@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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