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에프디엔씨,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 고성장 기조 전망

2024.10.10 15:19:53

성장인자·PCX, GFX·PDRN 등 핵심 기술 확보 올해 매출 1,690억, 영업이익 520억 기대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바이오에프디엔씨(251120)가 핵심 기술력인 식물세포주 설계, 배양 기술을 기반으로 고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매출원인 식물세포와 성장인자 소재, PCX, GFX(성장인자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완제품) 외에도 장미세포 유래 고순도 PDRN 기술을 확보해 확실한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건강기능식품과 바이오의약품 부문 신사업 추진과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투자 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성장인자, 펩타이드 등 식물세포 유래 유효 물질과 약리 물질에 대한 연구개발(R&D)와 제조를 영위하는 기업이다. 핵심 기술로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을 기반한 식물세포주 설계과 배양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상업화에 성공해 화장품, 스킨부스터 원료와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EGF(상피세포 성장인자)와 FGF(섬유아세포 성장인자)가 전사의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앰플 외에 마이크로니들 패치로 제형을 확대하기 위해 생산 설비를 확충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세계 최초로 장미세포에서 고순도 PDRN을 추출하는 기술을 확보해 향후 PDRN 시장의 안정적인 공급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PDRN은 주름 개선, 피부 재생 등의 효과가 있는 DNA의 단편으로 PDRN 시장은 2년 사이 2배 가까이 성장하며 올해 8,0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 외에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250여 종의 식물세포주에서 추출한 유효 물질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프로젝트와 식물세포 유래 약리 물질을 담은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건강기능식품 사업은 내년 하반기 중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에프디엔씨 부문별 매출액 추이와 전망 (단위 : 십억원)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제품별 매출 비중을 보면 GFX(Growth Factor Complex, 성장인자 원료완제품) 47.6%, 식물세포 23.7%, 성장인자 15.7%, PCX(Plant Cell Complex, 식물세포 원료 완제품) 11.7%의 순으로 나타났다. 핵심 기술인 식물세포 사업 부분과 함께 GFX 부문에서 성장인자 기반 스킨부스터 바이알 완제품 매출의 비중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바이오에프디엔씨 장기 매출액 영업이익 추이와 전망 (단위 : 십억원, %)

 

 

NH투자증권은 바이오에프디엔씨의 매출이 올해 1,690억 원을 달성하고 2025년 2,100억 원, 2026년 3,000억 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도 올해 520억 원, 2025년 760억 원, 2026년 1,310억 원으로 추산했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지난해까지 13년 연속 영업흑자 기조를 이어오고 있으며 매출도 최근 10년간 연평균 성장률 20.3%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주요 고객사의 식약처 성분 이슈로 단일 고객사 매출이 급감하며 매출액이 소폭 역성장했지만 핵심 기술력이 매출로 이어지면서 올해부터 다시 고성장 기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에프디엔씨 2015~2023년 매출액, 영업이익 추이 (단위 : 십억원, %)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올해 PCX와 GFX의 매출 성장이 전사의 실적을 견인하고 내년에는 EGF·FGF와 PDRN 관련 매출이 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중장기적으로 건강기능식품과 바이오의약품 사업 성과 또한 기대된다.

 

NH투자증권 심의섭 연구원은 "수익 가치 대비 밸류에이션 레벨이 높은 편이나 현금 400억 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채는 40억 원에 불과해 높은 재무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마이크로니들 패치, PDRN 등 핵심 기술력으로 내년 성장 모멘텀을 기대하기 좋은 시점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스킨부스터, 미용비만 치료제 등 바이오텍 기업에 대한 벨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이어지고 있어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기 우호적인 환경이다"고 제시했다.

 



김세화 기자 kimma78@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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