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화장품 수출 호조, 화장품 주가 하락 멈췄다

2024.11.04 10:37:23

화장품업종지수 전주 대비 0.03% 하락 3분기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 ‘역대 최대’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화장품 주가가 하락세를 멈췄다.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아직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하락 폭은 소폭에 그쳤다. 올해 3분기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중소형 화장품주가 살아나기 시작한 것이 주가 방향을 돌려세우는 데 한몫을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0.03% 하락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64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에스디생명공학, 코스나인을 제외한 58곳을 기준으로 했다.

 

주식 분할에 따른 전자등록 변경으로 10월 18일부터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던 에이피알은 10월 31일 거래를 재개했다. 올리패스는 감자 주권 변경상장에 따라 10월 30일 주권매매거래정지가 해제됐다.

 

지난 한 주 국내 화장품 기업 가운데 디와이디(15.95%), 셀바이오휴먼텍(15.78%), 코스맥스(15.19%), 원익(11.74%)의 주가가 10% 넘게 뛰었다.

 

선진뷰티사이언스(9.18%), 삐아(8.28%), 진코스텍(7.97%), 코스메카코리아(7.17%), 브이티(7.08%), 에스알바이오텍(6.88%), 코리아나(6.00%), 제로투세븐(5.81%)의 주가도 강세를 나타냈다.

 

또 콜마홀딩스(4.15%), 아모레G(3.81%), 마녀공장(3.78%), 에이블씨엔씨(3.73%), 한국화장품(3.45%), 씨티케이(3.41%), 한국화장품제조(3.13%), 뷰티스킨(3.06%), 아모레퍼시픽(2.56%), 현대퓨처넷(2.49%), 한국콜마(2.11%), 잇츠한불(1.64%), CSA 코스믹(1.33%), 컬러레이(0.61%), 현대바이오(0.53%), 내츄럴엔도텍(0.39%), 본느(0.12%), 세화피앤씨(0.11%)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파워풀엑스(-25.00%), 글로본(-18.15%), 에이피알(-13.13%)의 주가는 크게 내렸다. 또 아이패밀리에스씨(-8.22%), 씨앤씨인터내셔널(-7.70%), 코디(-7.09%), 에이에스텍(-6.91%), 라파스(-6.50%), 스킨앤스킨(-5.97%), 제이투케이바이오(-5.94%), 아우딘퓨쳐스(-5.69%), 제닉(-5.20%), 올리패스(-4.79%), 토니모리(-4.18%), 네오팜(-4.17%), LG생활건강(-4.05%), 노드메이슨(-3.13%), 나우코스(-3.06%), 메디앙스(-2.71%), 클리오(-2.48%), 잉글우드랩(-2.35%), 애경산업(-2.30%), 엔에프씨(-2.27%), 이노진(-2.09%), 제이준코스메틱(-1.67%), 현대바이오랜드(-1.54%), 오가닉티코스메틱(-1.41%), 바른손(-1.33%)도 약세를 나타냈다.

 

국내 주요 화장품 종목 수익률

 

 

3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하며 하락세를 이어온 화장품 주가는 화장품 수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중소형 화장품 기업을 중심으로 반등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30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화장품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284억 7,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수출품목 1위는 화장품이었다. 올해 3분기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7% 늘어난 17억 달러로 3분기 역대 최고실적을 경신했다. K뷰티 최대 수출국인 미국으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43.6%%)한 것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의 기반이 됐으며 유럽, 중동 등으로 수출국이 다변화되면서 총수출 20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가도 K-뷰티가 흔들림 없는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5년에도 K-뷰티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 인디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인디 브랜드 생산을 담당하는 ODM 업체의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023년 이후 대형사 주가는 하락세를 보인 반면 중소형사와 ODM사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2025년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는 대형사, 중소형사, ODM사 간의 주가 차별화가 심화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효진 기자 cosinpress@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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