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화장품 공개기업 78개사, 글로벌 시장 '호조' 실적 '개선 지속'

2024.11.15 09:28:05

증감원 공시자료 분석, 매출액 8조 4,120억 전년대비 9.1% 증가, 영업이익 29.3% 증가, 당기순이익 1.3% 증가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화장품 공개기업(코스피, 코스닥)들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가까이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두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소폭 증가에 그쳤다.

 

# 공개기업 78개사 매출액 전년대비 9.1% 증가, 영업이익 29.3% 증가, 당기순이익 1.3% 증가

 

코스인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자료인 분기보고서를 바탕으로 국내 화장품 공개기업 78개사의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집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8조 4,12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6,049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02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났다.

 

공개기업 78개 가운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이 늘어난 곳은 HK이노엔, 내츄럴엔도텍, 네오팜, 네이처셀, 대봉엘에스, 동원시스템즈, 디와이디 , 라파스, 리더스코스메틱, 마녀공장, 메타랩스, 미원상사, 바른손, 바이오솔루션, 브이티, 삐아, 선진뷰티사이언스, 세화피앤씨, 실리콘투, 씨앤씨인터내셔널, 씨큐브, 씨티케이,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 아우딘퓨쳐스, 아이큐어, 아이패밀리에스씨, 에이피알, 원익, 인크레더블버즈, 제닉, 제로투세븐, 차바이오텍, 케어젠, 코스나인,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콜마비앤에이치, 콜마홀딩스, 클리오, 토니모리, 파미셀, 펌텍코리아, 한국콜마, 한국화장품, 한국화장품제조, 한농화성, 현대바이오랜드, 현대퓨처넷 등 49개사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은 31개사였으며 이 중 글로본, 디와이디, 제닉 등 3개사는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기업은 23개사로 이 가운데 글로본, 메타랩스, 아이큐어, 제닉 등 4개사는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 규모가 줄어든 기업은 CSA 코스믹, KCI, LG생활건강, 글로본, 동성제약, 메디앙스, 메디포스트, 본느, 뷰티스킨, 셀바이오휴먼텍, 스킨앤스킨, 스피어파워, 애경산업, 에스디생명공학, 에이블씨엔씨, 에이에스텍, 엔에프씨, 올리패스, 이노진, 잇츠한불, 잉글우드랩, 제이준코스메틱, 제이투케이바이오, 코디, 코리아나, 코스맥스비티아이, 프롬바이오, 현대바이오, 휴엠앤씨 등 29개사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기업은 22개사, 적자전환한 기업은 4개사, 영업손실을 지속하거나 적자 폭이 확대된 기업은 21개사였다.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기업은 28개사, 적자전환한 기업은 7개사, 적자를 지속하거나 적자 폭이 확대된 기업은 20개사였다.

 

# LG생활건강 매출 규모 1위, 상위 10개사 매출액 전년대비 10.1% 증가

 

78개 화장품 공개기업 가운데 올해 3분기 LG생활건강의 매출액 규모가 가장 컸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1조 7,136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3분기 매출액은 1조 68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증가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전년 동기 대비 9.9% 늘어난 9,772억 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그룹 외에 한국콜마(6,265억 원), 코스맥스(5,298억 원), 동원시스템즈(3,485억 원), 차바이오텍(2,720억 원), HK이노엔(2,295억 원), 실리콘투(1,867억 원), 에이피알(1,741억 원) 등이 매출액 상위 10개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매출액 상위 10개사의 3분기 매출액 합계는 6조 1,26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매출액 5조 5,637억 원보다 10.1% 늘었다.

 

2024년 3분기 화장품 공개기업 매출액 상위 10개사 (단위 : 억원, %)

 

 

매출액 증가율로 보면, 제닉과 인크레더블버즈가 올해 3분기 매출 규모를 100% 넘게 끌어 올리며 선두에 섰다. 제닉은 지난해 3분기 74억 원이었던 매출액이 올해 3분기에는 151억 원으로 104.4% 증가했다. 올해 휴먼웰니스의 품에 안기며 웨스트라이즈에서 사명을 변경한 인크레더블버즈도 1년 만에 매출 규모가 5억 원에서 11억 원으로 103.4% 늘었다.

 

또 실리콘투(84.9%), 메타랩스(75.0%), 한국화장품제조(71.2%), 현대퓨처넷(62.8%), 내츄럴엔도텍(51.2%), 네이처셀(50.8%) 등도 50%가 넘는 매출액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현대바이오는 지난해 3분기 20억 원이었던 매출액이 올해 3분기에는 5억 원으로 76.6%나 쪼그라들었다. 올리패스도 1년 사이 매출 규모가 18억 원에서 7억 원으로 급감(-61.1%) 했다.

 

# LG생활건강 영업이익 1위, 상위 10개사 영업이익 전년대비 47.4% 증가

 

국내 화장품 공개기업 가운데 올해 3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기업도 역시 LG생활건강이었다. 다만, LG생활건강의 3분기 영업이익은 1,06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나 줄어들었다.

 

LG생활건강을 비롯해 영업이익 상위 10개사에는 아모레퍼시픽그룹(750억 원), 아모레퍼시픽(652억 원), 한국콜마(545억 원), 코스맥스(434억 원), 실리콘투(426억 원), 브이티(308억 원), 동원시스템즈(282억 원), 에이피알(272억 원), HK이노엔(222억 원)이 포함됐다.

 

이들 영업이익 상위 10개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4,953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7.4% 늘었다. 이는 LG생활건강(-17.4%)과 HK이노엔(-0.8%)을 제외한 8개사의 영업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은 6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7.7% 급증했다.

 

2024년 3분기 화장품 공개기업 영업이익 상위 10개사 (단위 : 억원, %)

 

 

화장품 공개기업 가운데 영업이익 증가율에서는 세화피앤씨가 압도적이었다. 세화피앤씨는 지난해 3분기 2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이 올해 3분기에는 16억 원으로 548.1% 급증했다.

 

아모레퍼시픽(277.7%), 대봉엘에스(247.1%), 한국화장품제조(244.0%)도 200%가 넘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에이블씨엔씨(186.6%), 실리콘투(181.5%), 현대퓨처넷(169.0%), 아모레퍼시픽그룹(160.5%), 파미셀(150.4%), 브이티(114.5%)도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반면, 이노진은 지난해 3분기 3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이 올해 같은 기간에는 2,138만원으로 92.7% 급감했다. 본느(-85.0%), 씨티케이(-76.4%), 한국화장품(-61.3%), 삐아(-60.3%), 코스맥스비티아이(-57.7%), 아우딘퓨쳐스(-56.6%), 잉글우드랩(-55.5%)의 영업이익 감소 폭도 컸다.

 

# LG생활건강 당기순이익 1위, 상위 10개사 당기순이익 전년대비 38% 증가

 

올해 3분기 화장품 공개기업 가운데 당기순이익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LG생활건강이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73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다만, 이는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 913억 원과 비교하면 19.4% 감소한 것이다.

 

LG생활건강 이외에 당기순이익 상위 10개사에는 아모레퍼시픽그룹(516억 원), 아모레퍼시픽(372억 원), 브이티(333억 원), 실리콘투(299억 원), 한국콜마(236억 원), 아이큐어(219억 원), 코스맥스(206억 원), 차바이오텍(203억 원), 동원시스템즈(178억 원)가 포함됐다.

 

이들 상위 10개사의 당기순이익 합계는 3,29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89억 원보다 38.0% 증가했다.

 

2024년 3분기 화장품 공개기업 당기순이익 상위 10개사 (단위 : 억원, %)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대봉엘에스가 돋보였다. 대봉엘에스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6억 원에서 올해는 같은 기간 69억 원으로 970.8% 급증했다.

 

세화피앤씨의 당기순이익이 1년 사이 3억 원에서 14억 원으로 317.6% 증가한 것을 비롯해 한국화장품제조(282.1%), 브이티(253.6%), 에이블씨엔씨(234.5%), 차바이오텍(166.8%), 선진뷰티사이언스(147.7%), 실리콘투(127.2%), 셀바이오휴먼텍(120.8%) 등이 세 자릿수 당기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씨앤씨인터내셔널의 당기순이익 규모는 1년 사이 73억 원에서 2억 원으로, 잉글우드랩은 80억 원에서 5억 원으로 각각 97.6%, 93.2% 줄어들었다.

 

# ‘화장품 간판기업 TOP 2’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실적 '희비' 교차

 

국내 화장품 업계 TOP2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올해 3분기 실적에는 온도차가 명확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3분기 매출이 1조 6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50억 원으로 160.5% 급증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9,772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9.9% 늘었고 영업이익은 652억 원으로 277.7% 급증했다.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의 효과로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들이 북미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고 서구권 매출 비중이 높은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가 3분기 실적부터 본격화된 덕분이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전년 대비 1.6% 하락한 5,34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해외 사업은 미주 매출이 108% 증가하고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에서 339% 매출이 확대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미주 지역에서는 주요 브랜드의 호조와 코스알엑스 인수 효과로 매출이 2배나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EMEA 지역에서는 매출이 4배나 성장했고 기타 아시아 지역의 경우 주요 브랜드의 고른 활약과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로 52%나 매출이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는 설화수와 라네즈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으며 일본에서도 라네즈와 프리메라 등이 선전하며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매출액 1조 7,136억 원, 영업이익 1,06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영업이익은 17.4% 감소했다.

 

주력 사업인 화장품 사업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6,506억 원, 영업이익은 42.8% 증가한 114억 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헬스앤뷰티(H&B) 등 국내 주요 육성 채널에서는 성장을 지속했으나 면세점 업황 둔화와 해외 사업 효율화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다.

 

중국에서는 더후 브랜드를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매출 고성장이 이어졌다. 직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마케팅 투자를 확대했지만 해외 수익성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화장품 사업은 회복되는 모습이지만 생활용품(HDB)과 음료(Refreshment) 사업의 부진으로 전체 실적에는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HDB 사업은 지난해 북미 사업 효율화 영향이 지속되며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5,626억 원, 영업이익은 11.8% 감소한 412억 원을 기록했다. 음료 사업은 내수 경기 부진으로 음료 소비가 둔화되면서 매출이 5,0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여기에 원부자재 단가 상승과 음료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도 535억 원으로 27.5% 역성장했다.

 

# ODM 빅3 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국내 ‘선방’ 해외 ‘부진’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빅3 업체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특히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분기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한국콜마는 3분기 매출액이 6,2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45억 원으로 75.7% 급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이다.

 

국내 매출은 고마진 선 제품 매출로 양호한 수익성을 거뒀다. 그러나 중국은 현지 경기 위축에 따른 화장품 수요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미국은 1위 고객사의 주문 증가와 생산 안정화로 매출이 크게 늘었으나 기술영업센터 운영 비용과 재고자산 충당금 반영 등으로 적자전환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견고한 선 제품 매출로 별도 기준 수익성은 양호하나 해외 법인은 대체로 가동률이 하락하며 영업적자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5,298억 원, 영업이익 434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6%, 30.4% 증가한 것으로 분기 매출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에 대해 “별도 법인은 인디 브랜드 수요와 전략 품목의 고성장이 실적을 견인했고 중국 법인과 미국 법인은 일부 온라인 고객사의 매출 감소, 신규 고객사 유입 지연 등으로 매출이 줄었다”고 말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 3분기 매출 1,266억 원, 영업이익 152억 원, 당기순이익 86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11.0%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27.3% 감소했다.

 

한국법인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한 825억 원을 기록하며 3분기 매출 성장의 주요인이 됐다. 기존 글로벌 고객사의 매출 증가와 신규 글로벌 고객사 제품이 출시됐으며 한국 인디브랜드사의 글로벌 매출 확대와 신규 한국 인디브랜드사 제품 출시로 매출이 성장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만, 미국법인인 잉글우드랩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냈고, 중국법인인 코스메카차이나도 중국 경제 악화로 인한 수주 감소 등에 따라 매출이 줄어들고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 로드숍 브랜드, 에이블씨엔씨 ‘11분기 연속 흑자’ 이니스프리 매출, 영업이익 두자리수 '감소'

 

K-뷰티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로드숍 브랜드의 성적표는 제각각이었다. 면세 채널의 매출 축소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했던 가운데 해외 사업에서의 실적이 성적을 갈랐다.

 

아모레퍼시픽의 로드숍 브랜드 이니스프리와 에뛰드는 올해 3분기 엇갈리는 실적 속에서도 핵심 경쟁력 확보에 매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니스프리는 올해 3분기 국내 온라인과 MBS 채널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면세 채널의 매출 축소로 전체 매출은 5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채널 재정비로 인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72% 줄어든 10억 원에 그쳤다.

 

에뛰드는 올해 3분기 258억 원의 매출액과 1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온라인과 MBS 매출의 견고한 성장세에도 오프라인 채널 재정비로 인해 전체 매출은 감소(-6%)했고 마케팅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도 하락(-78%)했다.

 

그러나 아모레퍼시픽 측은 “이니스프리는 ‘레티놀 그린티 PDRN 스킨부스터 앰플’ 출시와 팝업스토어 운영 등 고효능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했고 에뛰드는 뷰티 유튜버 민스코와 공동 개발한 ‘컬 픽스 마스카라 가닥 볼륨’ 출시 등 핵심 라인업 강화로 경쟁력 확보에 매진했다”고 설명했다.

 

클리오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8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4억 원, 6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8%, 38.1% 감소했다.

 

클리오 측은 “3분기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505억 원, 해외 매출은 2% 늘어난 371억 원을 기록했으나 3분기 신제품과 해외 마케팅 강화로 광고홍보비가 늘며 실적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1세대 화장품 로드숍 ‘미샤’를 운영하고 있는 에이블씨엔씨는 3분기 매출 629억 원, 영업이익 39억 원을 달성했다. 2022년 1분기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11분기 연속 흑자다.

 

매출은 전년 동기 653억 원 대비 3.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억 원에서 186.6% 증가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는 질적 성장을 보였다. 고환율과 관광 트렌드 변화로 면세 채널 의존도를 줄여 매출은 다소 줄었지만 국내외 신규 채널 진출을 통해 이익은 크게 늘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견조한 실적과 재무적 체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해외 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하고, 국내에서는 소비자 접점을 늘려 성장 모멘텀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토니모리는 3분기 450억 원의 매출액과 3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2%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58.6% 증가했다.

 

잇츠한불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95억 원, 27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331억 원보다 11.0%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6.9% 증가했다.

 

# 화장품원료 기업 매출액 늘었지만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감소'

 

국내 화장품 공개기업 78개사 가운데 화장품원료 기업은 KCI, 내츄럴엔도텍, 대봉엘에스, 미원상사, 바이오솔루션, 선진뷰티사이언스, 스피어파워, 씨큐브, 에이에스텍, 엔에프씨, 제이투케이바이오, 케어젠, 한농화성, 현대바이오, 현대바이오랜드 등 15곳이다.

 

이들 화장품원료 기업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3,4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73억 원, 250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9%, 10.0% 감소했다.

 

화장품원료 기업 가운데 매출액은 미원상사가 1,062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미원상사는 올해 3분기 143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영업이익 규모에서도 가장 앞섰다. 다만, 이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198억 원보다 27.5% 감소한 것이다.

 

당기순이익 규모는 케어젠이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117억 원을 기록하며 미원상사(108억 원)를 앞섰다.

 

2024년 3분기 화장품 원료 공개기업 매출액 상위 10개사 (단위 : 억원, %)

 

 

화장품원료 기업 중 올해 3분기 매출액 성장률은 내츄럴엔도텍이 가장 높았다. 내츄럴엔도텍의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43억 원에서 올해는 65억 원으로 51.2% 늘었다.

 

영업이익 성장률 1위는 대봉엘에스였다. 대봉엘에스는 1년 사이 영업이익을 9억 원에서 32억 원까지 늘리며 세자릿수(247.1%) 증가율을 보였다. 대봉엘에스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0.8% 증가하며 당기순이익 성장률에서도 선두를 차지했다.

 

2024년 3분기 화장품 공개기업 78개사 경영실적 (단위 : 억원, %)

 



이효진 기자 cosinpress@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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