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마녀공장(439090)의 올해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규 채널 확장과 마케팅 효과 등을 감안할 때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마녀공장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한 310억 원, 영업이익은 7.5% 증가한 40억 원을 제시했다. 연간 실적은 매출이 1,040억 원, 영업이익은 160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실적 추이를 보면 매출은 2022년 1,020억 원으로 사상 첫 매출 1,000억 원을 넘어선 이후 2023년 1,050억 원, 2024년 1,040억 원으로 상승세가 꺽였다. 영업이익도 2022년 240억 원에서 2023년 160억 원으로 하락한 이후 올해 160억 원을 기록하며 정체될 것이란 전망이다.
2012년 3월 설립된 마녀공장은 천연 유래 성분의 자연주의 스킨케어 화장품을 판매하는 브랜드사로 기초화장품과 클렌징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3분기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을 보면 클렌징 제품이 직전 분기 대비 4%P(58%→62%) 증가하는 등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킨케어와 앰플, 세럼의 비중은 각각 17%, 16%로 집계됐다.
마녀공장 연결실적 추이 (단위 : 십억원, %)
올해 하반기 마녀공장은 국내에서 쌓은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확장에 주력했다. 올해 7월부터는 코스트코, 얼타뷰티 등 미국의 대표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입점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다만, 해외 진출 등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누적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했지만 당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288억 원, 영업이익은 46% 감소한 26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출 실적이 직전 분기 대비 20% 이상 역성장하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마녀공장은 3분기 본격적인 해외 진출과 함께 미국와 일본 오프라인 채널의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광고선전비를 늘렸다"며, "그 여파로 마케팅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25억 원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9.0%P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미녀공장 2024년 3분기 기준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 (단위 : %)
국가별로 보면 판매 총판을 변경한 중국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4% 감소하며 눈에 띄게 부진했다. 다만, 현재는 중국 시장 신규 총판과의 계약을 완료한 상황으로 내년 1분기부터는 중국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9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 진출에 착수한 2분기와 비교하면 64.8%나 하락한 규모다. 2분기 코스트코와 얼타뷰티 초도 물량 효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3분기 물량이 빠지면서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현재 마녀공장은 미국의 할인점 중 타켓의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타겟의 오프라인 매장으로 판매를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향후 미국 시장에서의 외형 성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마녀공장 매출액 추이 (단위 : 십억원, %)
일본에서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오프라인 채널 확대의 성과로 3분기 오프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온라인 채널의 매출도 꾸준한 마케팅과 채널 재정비를 통해 오프라인과 함께 동반성장하고 있다. 향후 일본 유명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광고 활동 등 대규모 마케팅 투자를 통해 실적 성장에 힘쓸 방침이다.
국내의 경우 3분기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출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3분기 온라인 채널은 쿠팡에 재입점하고 오프라인은 올리브영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된 것이 국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마녀공장 영업이익 추이 (단위 : 십억원, %)
김명주 연구원은 "지난 2022~2023년 3분기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과 달리 올해는 3분기 매출이 2분기보다 21.3% 감소한 점이 아쉽다"며, "중국 총판 교체, 미국의 마케팅 확대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4분기에 시장의 투자 심리가 곧바로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단기 실적 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마녀공장의 글로벌 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장, 부진했던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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