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행동주의펀드 '달튼인베스트먼트', 콜마홀딩스 경영 참여 선언

2025.03.17 14:29:01

14일 기준 주식 23만 337주 취득 "주주, 이해관계자 이익 고려 관계 법령 허용범위 내 영향력 행사"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미국 헤지펀드사인 달튼인베스트먼트(Dalton Investments)가 화장품 ODM기업인 한국콜마의 지주회사인 콜마홀딩스 경영에 참여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달튼인베스트먼트는 미국의 행동주의 펀드로 기업 주식을 매수하고 주주로서 기업의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펀드로 잘 알려져 있다.

 

오늘(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달튼인베스트먼트는 14일 기준으로 콜마홀딩스의 주식을 약 230,337주를 취득했다. 지분율은 기존 5.02%에서 5.69%로 약 0.67% 확대됐다.

 

지분율이 확대됨에 따라 주식 보유의 목적은 ‘단순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됐다. 달튼은 경영참여를 통해 기업을 향한 영향력 행사를 넓히겠다는 뜻을 전했다.

 

달튼 관계자는 “회사의 업무 집행과 관련한 사항이 발생할 경우에는 주주와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고려해 관계 법령 등에서 허용하는 범위와 방법에 따라 영향력을 행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달튼은 오는 31일 콜마홀딩스 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다. 앞서 달튼은 임성윤 달튼코리아 공동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하는 주주제안 의안을 올린 바 있다. 임 대표는 시카고대학교 MBA(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달튼인베스트에서 애널리스트를 거쳐 파트너포트폴리오 매니저와 시니어 애널리스트를 맡고 있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임 대표 주주 제안의 건과 관련해 “이사 선임 시 이사회 내에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경청할 수 있을 것이다"며 기대를 전했다.

 

한편, 콜마홀딩스는 당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전장 대비 29.97% 오른 9,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보경 기자 boky0342@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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