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투세븐, '중국, 일본, 미국' 해외 성과 본격화 "실적 반등 기대"

2025.04.08 11:22:39

'궁중비책' 부진 극복 글로벌 성장 모멘텀, 포트폴리오 다변화 회복세 전환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유아동 전문기업 (주)제로투세븐(159580)이 올해 미국, 중국 등 해외 시장 성과에 힘입어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중국, 유럽 등 주요국에서 제품 생산 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향후 현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주)제로투세븐은 영유아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과 분말 제품 캔뚜껑인 POE(Peel-off End)를 생산하는 포장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궁중비책과 포장 부문의 비중이 각각 53.8%, 46.2%로 추산한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669억 원, 영업이익은 34% 감소한 15억 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동반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실적 부진의 원인은 매출의 과반을 차지하는 궁중비책의 부진했기 때문이다. 특히 궁중비책의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궁중비책은 복숭아나무, 매화나무, 쌀, 옥수수 전분 등 자연 유래 소재를 기반으로 한 성분 경쟁력을 비롯해 국내에서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중국 등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2016년 티몰(T-mall), 징동(JD.com) 중국 온라인 시장을 시작으로 2017년 홍콩과 마카오 사사(SASA) 입점했으며 이어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큐텐과 라쿠텐에 진출하며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고 미국 수출이 급증하면서 미국은 중국을 제치고 궁중비책의 최대 수출국으로 자리 잡았다. 또 지난해 10월 유럽연합(EU)의 화장품 안전성 평가(CPNP)과 영국의 SCPN(Submit a Cosmetic Product Notification) 주요 품목에 등록하며 유럽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제로투세븐 실적 추이와 전망 (단위 : 십억원, %)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궁중비책의 실적 부진은 중국 내수 부진과 대리상 부실 문제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여기에 미국 아마존 입점, 일본 등 신규 시장 진출에 따른 선제적 투자로 비용이 증가한 점도 수익성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올해는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키움증권은 올해 (주)제로투세븐의 실적 전망치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805억 원, 영업이익은 325% 증가한 64억 원을 제시했다. 궁중비책의 글로벌 성장과 포트폴리오 확장 등의 영향으로 올해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은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에 따른 소매 판매 증가, 유통 채널 정상화로 인한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 특히 궁중비책의 주요 제품 라인업 모두 중국 위생허가를 확보해 영유아 화장품 부문에서 제품 경쟁력에 확보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과 일본, 동남아시아에서는 아마존, 큐텐 등 온라인 채널을 비롯해 일본 토이저러스와 말레이시아 왓슨스, 베트남 콘쿵 등 오프라인 채널 입점도 빠르게 확대 중이다.

 

제로투세븐 궁중비책 신규 시장 진출 현황

 

 

제품 포트폴리오도 강화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키즈(4~12세) 라인을 출시하며 국내 판매를 시작했고 올해는 해당 제품에 대한 해외 판매 채널 확대를 계획 중이다. 전 연령 대상의 선케어 제품도 지난해 리뉴얼해 출시했다.

 

최근에는 저출산 문제 해결에 대한 정책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오현진 연구원은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추가적인 주가 변동성에는 유의가 필요하나 올해 해외 시장 내 성과와 국내 출산율 반등에 따른 수혜로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가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김세화 기자 kimma78@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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