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수출 호조·에이피알 화장품 대장주 등극, 화장품주 반등

2025.08.10 14:36:26

화장품업종지수 전주 대비 4.65% 상승 에이피알 아모레퍼시픽 제치고 시총 1위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2분기 실적 시즌을 보내며 조정이 이뤄지던 국내 화장품 기업 관련 주가가 반등했다. K-뷰티 수출 성장이 각종 수치로 확인되면서 화장품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살아나는 모습이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만족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샀던 에이피알이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여준 것도 화장품 업종 전반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는데 한 몫을 했다.

 

에이피알은 2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로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LG생활건강은 물론 아모레퍼시픽마저 제치고 국내 화장품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4일부터 8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4.65% 상승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67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에스디생명공학, 코스나인을 제외한 61곳을 기준으로 했다.

 

지난 한 주 화장품 기업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오른 곳은 에이피알(33.72%)이었다.

 

에이피알은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277억원, 영업이익 8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11%, 영업이익 202%가 성장한 것으로, 영업이익률(25.8%)까지 포함해 전 부문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에이피알 측은 “통상 2분기는 업계 비수기로 불리나 에이피알은 역대 최대 성적을 낸 2분기 실적과 함께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경신했다”면서 “2개 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이자 뷰티 산업 전체적으로도 발군의 실적과 성장세를 재차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에 기대감을 반영해 오던 에이피알은 지난주 5거래일 내내 상승했다. 특히 잠정 실적 발표날인 지난 6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11.32% 상승한 20만 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한 때 에이피알의 주가는 22만 4,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후로도 에이피알은 7일(+5.28%)과 8일(+4.78%)에도 오름세를 이어가며 23만원으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특히 6일에는 시가총액이 8조83억원으로 아모레퍼시픽(7조 5163억원)을 제치고 화장품업종 1위에 올라섰다.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에이피알의 실적에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도약하는 초기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27만원을 제시하며 브랜드사 중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말이 필요 없는 최선호주”라며 “강해지는 브랜드 파워, 유통 전략, 신성장동력 그리고 높은 주주환원율을 종합했을 때 에이피알은 여전히 업종 내 가장 매력적인 성장주”라고 말했다.

 

국내 주요 화장품 종목 수익률 (단위 : 원, %)

 

 

상장 후 첫 실적을 발표하는 달바글로벌(25.33%)의 주가도 급등했다. 해외 매출이 폭증하며 올해 2분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새로 쓴 덕분이다.

 

달바글로벌의 주가는 지난주 첫 거래일이었던 8월 4일부터 5거래일 연속 오르며 23만 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바글로벌이 상장 후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하기 때문에 다른 종목 대비 투자자들의 불안이 크다”면서도 “달바글로벌 매출 중 미국이 아닌 일본과 러시아 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과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는 점을 고려 시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에이블씨엔씨(20.09%), 파워풀엑스(16.40%), 뷰티스킨(14.82%), 아이패밀리에스씨(14.68%), 제닉(13.77%), 에스알바이오텍(12.50%), 잉글우드랩(11.47%), 진코스텍(11.47%), 토니모리(11.42%), 셀바이오휴먼텍(10.03%)의 주가도 한 주 만에 크게 올랐다.

 

또 코스맥스(9.22%), 네오팜(8.66%), 클리오(8.53%), 선진뷰티사이언스(6.98%), 제이준코스메틱(6.96%), 삐아(6.79%), 라파스(6.59%), 한국화장품제조(6.35%), 바이오비쥬(6.29%), 한국화장품(6.15%), 엔에프씨(5.89%), 코리아나(5.47%), 에이에스텍(5.08%), 원익(5.03%), 글로본(4.82%), 코스메카코리아(4.64%), 애경산업(4.49%), 제이투케이바이오(4.08%), 본느(3.84%), 브이티(3.80%), 마녀공장(3.79%), 코디(3.63%), 더라미(2.73%), 잇츠한불(2.49%), 콜마홀딩스(2.38%), 넥스트아이(2.15%), 현대퓨처넷(2.10%), 현대바이오(1.75%), 바른손(1.74%), LG생활건강(1.71%), 제로투세븐(1.63%), 이노진(1.61%), 메디앙스(1.49%), 세화피앤씨(1.06%), 아우딘퓨쳐스(0.90%), 씨앤씨인터내셔널(0.60%), 내츄럴엔도텍(0.46%)까지 대부분 화장품 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오가닉티코스메틱(-24.34%)의 주가는 25% 가까이 추락했고 CSA 코스믹(-10.71%), 노드메이슨(-6.54%), 에코글로우(-4.53%), 한국콜마(-4.41%), 나우코스(-2.56%), 씨티케이(-2.30%), 아모레퍼시픽(-2.05%), 컬러레이(-2.00%), 디와이디(-1.93%), 아모레퍼시픽홀딩스(-1.69%), 현대바이오랜드(-0.93%)도 약세를 보였다.



이효진 기자 cosinpress@cosinkorea.com
Copyright ⓒ Since 2012 COS'IN. All Right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서울특별시 금천구 디지털로 178 가산퍼블릭 B동 1103호 전화 02-2068-3413 팩스 : 02-2068-3414 이메일 : cosinkorea@cosinkorea.com 사업자등록번호 : 107-87-70472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2013-서울영등포-1210호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지현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박지현 코스인코리아닷컴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Since 2012 COS'I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