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주가 하락세 진정…증권가 “좋은 기업 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

2025.08.22 17:01:31

화장품업종지수 전주 대비 1.73% 하락 주가 하락폭 전주 대비 축소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화장품 기업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다만 주가 하락 폭은 축소되면서 하락세가 진정국면에 들어서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최근 투매에 가까운 화장품 업종 매도에 대해 “밸류에이션 부담 외에 논리적 근거를 찾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K뷰티 글로벌 모멘텀 경쟁력의 원천이 되어 온 글로벌 1등 ODM 업체에 12MF PER 15배는 인색하다. K뷰티의 글로벌 확장 파이프 라인으로 경쟁이 부재한 업체에게 12MF PER 12배는 지나친 저평가”라며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었다. 좋은 기업을 더욱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18일부터 22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1.73% 하락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67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에스디생명공학, 코스나인을 제외한 61곳을 기준으로 했다.

 

국내 주요 화장품 종목 수익률 (단위 : 원, %)

 

 

지난 한 주 국내 화장품 기업 가운데 셀바이오휴먼텍(36.88%)과 아이패밀리에스씨(32.89%)의 주가가 30% 넘게 뛰었다.

 

코스맥스(12.05%), 달바글로벌(9.45%), 에이에스텍(8.17%), 메디앙스(6.95%), 에이피알(6.79%), 씨앤씨인터내셔널(5.77%), 네오팜(5.33%), 오가닉티코스메틱(3.88%), 브이티(2.50%), 에이블씨엔씨(1.98%), 애경산업(1.60%), 씨티케이(1.29%), 코스메카코리아(0.48%), 컬러레이(0.30%), 나우코스(0.16%)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는 코스맥스와 달바글로벌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화장품 산업이 바닥을 다지면서 코스맥스의 수혜가 기대되고, 달바글로벌은 2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으로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낮아져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13일부터 21일 시장 조정에도 불구하고 커버리지 기업 중 코스맥스와 달바글로벌이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이는 전 주 양사 모두 실적에 대한 실망 등으로 과대 낙폭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5~7월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던 중국향 화장품 수출이 8월 들어 반등세를 보이고 있고, 에스티로더의 실적 등을 보았을 때 중국 화장품 산업이 바닥을 다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변수가 많은 중국 화장품 산업의 회복 시점을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올해 남은 기간 시장 예상과 달리 중국 화장품 시장이 회복을 보일 경우 일부 종목은 큰 수혜를 볼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코스맥스”라고 강조했다.

 

또 달바글로벌에 대해서는 “2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 등으로 3분기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매우 낮아져 있고 최근의 낙폭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다만 “22일 기존 투자자들의 락업이 해제되며(발행주식수의 16%), 주가 변동성이 매우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CSA 코스믹(-32.99%), 파워풀엑스(-31.26%)의 주가는 한 주 만에 30% 넘게 빠졌다.

 

현대바이오(-15.54%), 바이오비쥬(-11.28%), 아우딘퓨쳐스(-10.12%), 디와이디(-9.02%), 한국화장품제조(-8.02%), 제닉(-7.92%), 진코스텍(-7.73%), 본느(-6.48%), 삐아(-6.48%), 원익(-6.05%), 콜마홀딩스(-5.91%), 마녀공장(-5.77%), 에스알바이오텍(-5.10%), 내츄럴엔도텍(-5.03%)의 주가도 크게 내렸다.

 

특히 이 가운데 콜마홀딩스는 경영권 분쟁에 휩싸이면서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지난 6월 중순 2만원을 넘어섰던 주가는 내부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2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190원(-1.45%) 내린 1만2,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라파스(-4.98%), 선진뷰티사이언스(-4.39%), 뷰티스킨(-4.33%), 아모레퍼시픽홀딩스(-4.29%), 제로투세븐(-4.25%), 한국화장품(-4.09%), 넥스트아이(-3.95%), 더라미(-3.07%), 현대퓨처넷(-2.99%), 잇츠한불(-2.97%), 바른손(-2.71%), 잉글우드랩(-2.70%), 에코글로우(-2.67%), 이노진(-2.65%), 제이투케이바이오(-2.38%), 토니모리(-2.26%), 노드메이슨(-2.00%), 엔에프씨(-1.88%), LG생활건강(-1.80%), 클리오(-1.58%), 세화피앤씨(-1.54%), 코디(-1.12%), 한국콜마(-0.75%), 글로본(-0.74%), 코리아나(-0.56%), 현대바이오랜드(-0.43%), 아모레퍼시픽(-0.33%), 제이준코스메틱(-0.13%)도 약세를 나타냈다.



이효진 기자 cosinpress@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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