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콜마비앤에이치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났지만 시장의 전망치는 밑도는 아쉬운 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중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계속되면서 증권사들은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 3분기 매출 1,463억 35.2% 증가, 영업이익 231억 32.5% 증가, 순이익 182억 33.8% 증가
콜마비앤에이치는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이 1,4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5% 늘어난 231억 원을, 당기순이익은 33.8% 늘어난 182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매출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1,662억 원, 328억 원을 각각 –12%,-30% 하회한 것이다.
콜마비앤에이치 연도별 실적 요약 (단위 : 십억원, %, 배)
매출액은 상반기 코로나19 불확실성으로 인해 고객사에서 국내외로 쌓은 재고에 대한 조정으로 다소 부진했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애터미 재고 조정과 3분기 계절적 비수기로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매출액 각각 872억 원(+37.1% YoY, -17.4% QoQ), 423억 원(+30.2% YoY, -12.8% QoQ)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화장품 대비 수익성이 높은 건강기능식품의 매출 비중이 줄어들고 국내 음성공장 신규 CAPA 확대분에 대한 인력 충원과 원가율 상승이 반영되며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다만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이익률 부진 요인은 외형 성장 시 레버리지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향 수출금액은 3분기 280억 원(식품 110억 원, 화장품 170억 원)으로 2분기(245억 원) 대비 16% 증가했다.
콜마비앤에이치 영업실적과 주요 투자지표 (단위 : 십억원, 원, %)
# 중국시장 매출 성장 등 해외부문 성장 가능성 ‘유효’
재고조정과 원가율 상승의 영향으로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으나 장기 모멘텀은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카카오페이증권은 판단했다.
장지혜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은 “해외 실적 성장 모멘텀이 유지됐다”며 “4분기는 재고조정 이후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재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향후 외형 성장에 따라 원가율 상승분을 상쇄하며 이익률이 개선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전방고객사인 애터미의 해외 진출로 별도기준 해외 매출 비중이 2019년 20%에서 2020년 35%, 2021년에는 40%까지 확대될 것으로 봤다.
장지혜 연구원은 “지난 7월 애터미 중국 진출 이후 분기 매출액은 상승세에 있으며, 향후 사업 안정화와 재구매 증가 등으로 매출 확대가 기대되고, 애터미의 추가 해외 진출로 실적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 영업이익률 추이 (단위 : 십억원, %)
대신증권은 콜마비앤에이치의 2021년 매출액 8,090억 원(+31.0% YoY), 영업이익 1,701억 원(+50.3% YoY)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실제 3분기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6% 늘어난 285억 원으로 집계됐다. 애터미는 4분기 중 인도, 홍콩, 콜롬비아를, 내년에는 터키를 비롯한 4개 이상 신규 국가에 진출할 예정이다.
애터미 매출액, 회원수 추이 (단위 : 십억원, 만명)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는 애터미의 공격적인 중국 시장과 해외 진출 확대 등이 기대된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수익성이 좋은 건강기능식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되며 이익률이 개선될 수 있을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내년 중국 매출액이 1,500억 원을 넘어설 것이며, 신규 진출 국가가 늘어나면서 해외 성장 스토리도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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