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돌리윙크 브로우바. |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점차 진화하는 화장품 브랜드의 마케팅 속에서 최근 색조 브랜드 ‘아이브로우바’가 주목 받으며 또 다른 매출 창출 뿐 아니라 브랜드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다양한 색조 브랜드가 쏟아지며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색조 브랜드는 아이브로우바를 운영함에 따라 ‘색조 전문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브랜드 변화를 주고 있다. 아이브로우바에서는 각 얼굴형에 맞는 눈썹을 디자인해 일반인이 집에서 손쉽게 하기 힘든 전문 왁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색조 브랜드는 메이크업을 하는 여성 고객들이 주를 이뤘는데 아이브로우바 운영으로 인해 ‘그루밍족’이라고 불리며 외모에 관심 많은 남성들이 새로운 고객으로 유입되면서 일석이조 효과를 얻고 있다.
아이브로우바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색조 브랜드로는 베네피트를 시작으로 에스쁘아, 돌리윙크가 있으며 최근 바비브라운은 무료 아이브로우 레슨까지 시작했다.
▲ 사진 : 베네피트 브로우바. |
브로우바를 국내에 처음 소개한 곳은 미국계 색조 브랜드 베네피트이다. 베네피트는 지난 2008년 롯데백화점 본점에 브로우바를 개장하고 현재 백화점 위주로 전국에 3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베네피트 관계자는 “아이브로우바 운영으로 남성 고객수가 급증했다. 2010년까지만 해도 남성 고객은 전체의 1% 수준이었던 것이 지금은 전체 고객의 15~20%가 남성”이라며 “연령대도 다양해지고 남성들의 재방문율은 70%가 넘어서고 있다”고 전했다.
베네피트는 아이브로우바의 인기로 예약 후 방문할 수 있도록 콜센터를 따로 운영 중이다. 하루 이용건수는 600건, 지난해 경우 이용고객만 전국 25만명 이상으로 베네피트 브라우바 매출은 전년대비 40%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 사진 : 에스쁘아 브로우바 명동점. |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에스쁘아는 지난 2012년 7월부터 매장 내 아이브로우바 운영을 시작해 현재 명동, 강남, 홍대, 둔산점 총 4곳에서 서비스를 제고하고 있다. 이 곳은 아이브로우 뿐 아니라 립과 헤어라인, 이마, 목 등의 전문적인 케어가 필요한 곳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스쁘아 관계자는 “잘 다듬어진 눈썹은 메이크업 효과를 더욱 배가시켜 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브로우바를 운영하면서 메이크업 뿐 아니라 아이브로우 연출까지 조언할 수 있어 고객 서비스 향상으로 더 전문 브랜드 이미지 구축이 가능해 졌다”고 말했다.
일본 속눈썹, 색조 브랜드 돌리윙크는 브랜드숍이 아니지만 H&B숍 롭스 매장 안에 별도의 아이브로우바를 오픈한 점은 이례적이다.
돌리윙크는 지난해 롭스 신촌점을 시작으로 지난 1월 부산 광복점 등 현재 2곳을 운영하고 있다.
▲ 사진 : 바비브라운 바비데이 이벤트. |
바비 브라운은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을 ‘바비 데이’로 지정해 아티스트가 매장을 방문하는 소비자에게 무료 메이크업 레슨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메이크업 연출법을 알려준다. 그 중 1월부터 3월까지 레슨 테마는 ‘눈썹’으로 아이브로우 서비스 열풍에 동참했다.
바비브라운 관계자는 “눈썹은 모양이나 컬러에 따라 전반적인 인상을 좌우하기 때문에 메이크업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아이브라우 메이크업 레슨은 더 많은 소비자가 쉽고 빠르게 아이 브라우 메이크업을 할 수 있도록 바비브라운 아티스트의 노하우를 전달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고 전했다.
화장품 업계는 신규 브랜드가 지속적 창출하고 모바일몰 등 신규 유통채널과 해외직구가 증가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따라서 아이브로우바 운영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색조 브랜드의 움직임은 브랜드 입지강화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본다.
또 소비자 입장에서 새로운 메이크업 서비스를 손쉽게 접할 수 있어 더욱 환영할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