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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문체부 한류기획단에 바란다

K-Cosmeic 해외 진출 교두보, 메르스 공포 회복 정책 기대

 

[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한류기획단을 신설해 정부차원의 K-Cosmetc 브랜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키로 했다. 

 

한류기획단은 6월 19일 방송회관에서 첫 회의를 갖고 기획단 향후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으로 화장품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태.

 

화장품 업계는 한류가 극에 달한 시점에서 정부가 민관이 보유한 한류 정보와 경험, 자원을 결집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이 같은 정부 조직을 출범시킨데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다만 최근 중국 정부가 자국 화장품 시장 보호차원에서 위생허가 등 화장품 규제를 강화하면서 중국 화장품 시장의 제때 제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속출하는 등 이른바 ‘물류’ 차질 해소를 위한 중국 비관세 장벽 해소 정책도 이번 기획단에서 다뤄야 한다는 여론이 많은 게 현실이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에 따르면 2014년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무려 39.9% 늘어난 18억7만 달러로 5억2803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으로의 수출이 전체 수출 실적의 6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대중국 수출은 5억 3360만 달러로 전체의 1/3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고 홍콩과 대만도 각각 4억 5253만 달러와 1억 689만 달러로 상위권에 올랐다.

 

이어 일본이 1억8766만 달러, 미국 1억2442만 달러 등 화장품이 수출효자 품목으로 자리잡은 상태다.

 

특히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입 규모는 세계 6위권으로 최근 10년 사이 화장품 무역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가운데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에이블씨앤씨 등 빅3 기업이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에 이름을 올려 놓고 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화장품 시장 규모는 세계 10권을 형성하고 있다.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이 이미 세계적인 명품 화장품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품질과 브랜드력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이처럼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이 한류붐을 타고 전세계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정부가 한류기획단을 통해 K-뷰티를 국가 브랜드화하는 조직을 출범시킨 점은 시기적절한 조치다.

 

 

한류기획단에는 국내 화장품 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이 뷰티 업계를 대표해 참여하는 것을 비롯해 SM·YG·JYP 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연예기획사가 모두 참여한다.

 

특히 방송협회, KBS, MBC, SBS 등 방송3사는 물론 한국벤처투자, 코로롱인터스트리, 한국무역협회, CJ E&M 등 25개 민간 분야별 대표 기업이 한류기획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정부기관에서도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조태열 외교부 2차관, 이기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참여하며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이팔성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이사장이 공공기관을 대표해 참가한다.

 

한류기획단과 함께 활동할 한류실무집행위원회에는 세종학당재단,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영화진흥위원회 등 문체부 산하 기관이 참여한다.

 

또 정보통신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 미래부, 산업부, 외교부 등 주요 정부기관 본부장, 사무총장들이 실무를 맡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류의 지속 가능성과 성장성을 높이는 동시에 화장품, K-POP,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한류를 선도하는 기업과 정책적 지원 역할을 담당할 제도권 민관 합동 협의체가 출범한 셈이다.

 

 

정부가 이처럼 한류기획단 운영을 통해 드라마로 시작된 한류열풍을 국가 이미지화하고 이를 통해 화장품을 포함한 한류 대표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키로 한 것은 때늦은 감은 있으나 다행한 일이다.  

 

사실 메르스 쇼크가 터지기 이전까지만 해도 명동과 제주, 부산 등 주요 관광상권 면세점과 화장품 매장에는 K-Cosmetic을 현장에서 체험하고 구매하려는 요우커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룬게 사실이다.

 

특히 일찌감치 중국 등 해외 화장품 시장에 눈을 돌린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주요 화장품 기업들이 중국 경제 발전과 함께 화장품을 쓰기 시작한 중국 등 중화권 화장품 시장에서 선전 중이다.

 

 

여기에 중국 상해 번화가 한복판에 자리잡은 설화수, 이니리스프리, 라네즈, 마몽드, 에뛰드하우스 매장에 중국 현지 소비자들이 몰리고 '후' 등 LG생활건강 프리미엄 브랜드들도 중국 방판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태다. 

 

또 중국에 진출한 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등 국내 빅3 화장품 OEM ODM 기업들 역시 원부자재가 딸려 생산량과 납품일을 조정할 지경 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국 시장에서 우리나라 화장품에 대한 인기가 극에 달한 모습이다.

 

한류기획단 출범이  메르스 쇼크로 신음하는 국내 화장품 시장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고 메르스 충격으로 실추된 우리나라 국가 이미지를 조기에 회복시키는 계기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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