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한국 화장품 또다른 기회의 땅

2016.10.17 20:05:18

경제 성장세 구매력 상승 기능성 화장품 시장 승부수 기대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미선 기자] 최근 슬로바키아의 경제 성장으로 인한 소비자의 구매력 상승과 이에 따른 화장품 시장 성장이 한국 화장품 업계에 또 다른 기회로 부각되고 있다.

코트라(KOTRA)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슬로바키아의 경제 성장으로 인해 화장품 시장이 2015년에는 전년 대비 1.5%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데 이어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7.9%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2015년 기준 슬로바키아의 ‘화장품, 퍼스털 케어’ 시장 수익은 4억4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1인당 화장품 소비도 74.41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스킨케어의 소비 비중이 전체 중 1억1,000만 유로로 가장 높았으며 스킨케어 이외의 모든 품목별 화장품 매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슬로바키아의 품목별 화장품 매출액

▲ 자료 : Euromonitor(2016).

코트라에 따르면 슬로바키아의 소비자 구매력이 상승함에 따라 소비자들은 가격보다는 품질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최근에는 안티에이징, 자연주의 화장품 등 기능성 화장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슬로바키아 화장품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수입 화장품으로는 체코, 폴란드, 독일 제조기업들이 전체 시장 점유율의 1~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에는 매출액 10만달러를 기록해 수입 국가 중 22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한방, 마스크 팩 등 한국 화장품을 주로 수입해 유통하는 ‘Temperance Slovensko’ 측은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좋은 편이지만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이뤄지지 않아 아직은 매출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지 소비자들이 최근 한국의 주력 상품인 기능성 화장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으므로 향후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슬로바키아 소비자들의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대응해 한국 화장품 기업들도 현지에서 적극적으로 마케팅할 수 있는 유통업체와의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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