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미선 기자] 국내 화장품 업계에 새로운 기회의 마켓으로 부각되고 있는 남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K-뷰티 인지도 제고’와 ‘현지에 맞는 유통채널 개척’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김덕중)은 최근 발간한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9호(남미 특별편)’을 통해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등 남미 3개국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다.
이 보고서는 브라질의 경우 2000년대 중반부터 한국 화장품이 소개됐지만 설화수와 메디힐, 미샤 등 일부 인지도 있는 브랜드에 한정돼 있기 때문에 한국 화장품의 브라질 진출을 위해서는 TV, 잡지, 미용정보 사이트 등 현지 소비자들이 신뢰하는 채널을 통한 홍보가 우선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멕시코와 콜롬비아 역시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멕시코의 경우 낮은 인지도를 극복할 방안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멕시코화장품협회의 세자르 아르만도 멘도자(Cesar Armando Mendoza)는 “제품 개발 시 유럽과 미국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고 방문판매나 백화점 등의 유력 유통채널을 공략하면 한국 화장품의 인지도를 제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또 콜롬비아의 경우 한국 화장품의 위상이 일부 젊은 층에 국한돼 있어 TV광고나 방문판매를 통한 제품 홍보를 추천한다는 콜롬비아화장품산업협회 후안 카를로스 카스트로 로자노(Juan Carlos Castro Lozano) 전무이사의 말도 함께 전했다.
이와 더불어 남미 시장에서도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천연 화장품과 남성 화장품 시장에 관심을 두고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지리적 여건, 낮은 인지도 등으로 인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출이 저조한 남미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홍보와 마케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온라인 위주 판매에서 벗어난 오프라인 매장 입점이 필요하다”며 “대부분의 남미 국가들이 미국 문화에 민감한 만큼 적극적인 미국 시장 공략 또한 남미 시장 진출에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9호’의 자세한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홈페이지 ‘수출정보지원 →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12월 1일에는 인도네시아편이 발간될 예정이다.
남미 시장 조사 항목별 국가별 주요 키워드
▲ 자료 :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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