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글로벌 바디시장 '미엔시 제품' 뜬다

2017.01.16 15:41:43

물부족 환경 심화 '씻어낼 필요 없는' 바디제품 확대 전망

[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2017년 글로벌 바디제품 시장의 신(新)성장 포인트는 '미엔시(免洗) 제품'이 될 전망이다. '미엔시(免洗)'는 중국어로 '씻을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물 없이 샤워할 수 있는 제품을 뜻할 때 사용된다.

1월 13일 중국 화장품 전문매체인 C2CC는 중국 트렌드, 금융, 인터넷 관련 매체인 화리즈(华丽志,Luxe.CO)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바디제품 시장은 오랫동안 판매량 감소의 압박에 시달렸다"며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의 '고도 혁신 유지'가 성장 포인트이나 이 역시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 18억명이 물 부족 환경에서 생활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씻어낼 필요가 없는 '미엔시' 제품들이 인기를 얻을 것"이라며 "미엔시 제품의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물 없이 샤워할 수 있는 DryBath 제품.

시장연구기관 민텔(Mintel)의 글로벌 연구원 제이미 로젠버그(Jamie Rosenberg)는 "글로벌 인구의 노령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현재 이들에게 적합한 비누 제품은 널리 보급되지 않았다"며 "향후 바디제품 관련 기업들은 이를 고려해 노령화 추세에 맞는 제품 판매를 대대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5년 글로벌 바디제품 시장 분석



▲ 자료 :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민텔(Mintel).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테크나비오(Technavio)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글로벌 바디제품 시장의 판매액은 127.6억 달러(약 15조440억원)이고 유럽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 유럽은 전 세계 바디제품 시장 점유율 47.6%로 1위를 차지했고, 당시 판매액은 58.7억 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2015년에는 바디제품 판매액 13.6억 달러로 5위로 떨어졌고, 미국이 55.8억 달러로 1위에 올랐다.

테크나비오는 "유럽은 성장률이 가장 둔화한 시장이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성공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매분야 컨설팅기관인 IRI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독일의 바디제품 분야 성장률은 전년 대비 6%를 기록했다. IRI는 "지난해 출시된 일부 혁신 바디클렌저가 독일 바디제품 시장의 성장동력이 됐다. 또 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SNS)의 작용이 확대된 것도 독일 시장 성장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영국은 샤워볼, 바디솔트(body salt)의 열풍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국 건강뷰티업체인 슈퍼드럭(Superdrug)은 유튜브(YouTube) 왕홍(网红) '조엘라(Zoella)'를 통해 큰 성공을 거뒀다.

신문은 "신흥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현재 성숙한 유럽과 미국 시장보다 더 활발해질 수 있다. 그러나 신흥시장 소비자의 소비 평균이 비교적 낮아 시장 규모가 작아 다른 시장의 시장의 성장동력이 될 여력이 없다"며 "전체적으로 지난 2015년 글로벌 바디제품 시장은 전년 대비 3.53%로 미미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민텔 제이미 연구원은 "신흥 시장의 강세가 선진국의 약세를 메우고 있다. 하지만 신흥시장의 소비수준이 '입문'등급에서 '고급'으로 상향되기까지는 일정의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비록 중국과 인도가 경제성장률 둔화에 직면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바디제품 브랜드 투자를 중점으로 둘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민텔은 "소비자의 글로벌화, 현지 식물형 제품의 열풍이 불고 성실한 소비자의 기초가 더욱 광범위하게 세워질 것"이라며 "이는 현재 소비자가 현지 제품의 성분과 목욕 전통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혜인 기자 cosinchi@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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