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뷰티 산업이 중남미 경제의 '빛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월 13일 중국 관영 인민일보는 "매년 9월 베네수엘라의 대도시는 미스 베네수엘라 선발대회 개최로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다"며 "미스 베네수엘라 선발대회는 베네수엘라의 연중 최대 문화(오락)행사로 단 한 번의 미인 선발대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거대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 2016 미스 베네수엘라 선발대회. |
미스 베네수엘라 선발대회 우승자는 상금뿐 아니라 미스 월드&미스 유니버스대회에 국가 대표로 출전하게 되고 주최 측과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수백만 달러의 이익을 얻으며 주변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인민일보는 "중남미 지역 출신의 후보들은 세계 미인대회를 제패하고 있다. 중남미 지역 최북단에 위치한 멕시코에서부터 남쪽의 아르헨티나까지 1년간 거의 매주 미인대회가 열린다"며 "미스 유니버스대회 첫 개최 이후 56년 동안 중남미 지역 후보가 총 22회 우승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남미의 파워가 세계 미인대회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6년 브라질 미스 유니버스 대회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서 언급된 통계치는 전년 대회보다 23.81%가 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 2016 미스 베네수엘라 케이시 사야고(Casey Sayago). |
신문은 "미인선발대회는 중남미 뷰티 산업의 왕성한 발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수많은 중남미 여성들은 미인선발대회를 빈곤 탈출의 지름길로 즉 출세의 길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이들은 외모 꾸미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중남미 여성의 평균 뷰티 소비액은 8,000달러(약 920만원)에 달해 뷰티 산업 성장의 주요 요인이 됐다"고 전했다.
인민일보는 "중남미 국가의 경제 위기는 성형산업에 그 어떠한 악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국제미용성형외괴협회 통계에 따르면 브라질의 성형수술 인원 수는 지난 2009년 7.2만명에서 2014년에 27.6만명으로 많이 늘었고 2015년 브라질의 성형수술 건수는 232만건으로 같은 기간 한국의 성형수술 건수보다 2배를 넘어섰다.
인민일보는 미인선발대회의 진정한 의미는 '상품 정보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의력을 집중시키는 정보화 시대의 새로운 경제(注意力经济)'라고 강조하며 브라질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뷰티 산업은 중남미 경제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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