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의 아동용 화장품 소비가 급증하면서 관리당국이 아동용 화장품을 별도 관리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최근 ‘아동용 화장품 감독관리규정’에 대한 의견 수렴안을 제시, 아동용 화장품에 대한 감독 관리가 임박했음을 내비쳤다.

중국의 아동용 화장품 소비는 최근 들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5개월 동안 중국의 아동용 화장품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배 증가했다. 또 콰이징 전자상거래 KAOLA(考拉海购)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아동용 색조화장품 소비는 2019년 대비 300% 성장했다.

CCIC KOREA는 “중국의 85년생 엄마들은 자녀들에게 줄 아동용 색조화장품을 즐겨 구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아동용 화장품 소비가 늘어나면서 아동용 화장품을 별도 관리하기 위한 당국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중국의 여러 성급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과 약품 감독 부문이 협조해 영유아와 아동용 화장품 시장에 대한 생산 경영 활동 감독을 시행하고 있다. NMPA는 최근 어린이날(6월 1일)을 맞아 아동용 화장품 소비 안전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설문조사 자료는 향후 아동용 화장품 관리 감독 법규의 기본 바탕으로 중요하게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CCIC KOREA는 “예전에는 아동용 화장품에 대해 별도 구분을 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아동용 화장품 감독관리규정’이 확정되면 해당 법규에 의거해 별도 관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동용 화장품 감독관리규정의 주요 내용은 지난 6월 18일 NMPA가 발표한 아동용 화장품 감독관리규정의 의견 수렴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동용 화장품 감독관리규정에 따르면 아동용 화장품은 12세 이하(12세 포함)의 아동이 사용하는 화장품을 말한다. 특수 화장품과 보통 화장품으로 나뉘며, 특수 화장품은 특수 화장품 심사 평가 지도 원칙에 의거해 심사를 진행한다. 보통 화장품은 보통 화장품 기술심사, 제품 안전성 자료에 대한 심사를 거친다. NMPA는 아동용 화장품에 대해 매년 샘플링 검사와 리스크 모니터링 중점 대상으로 지정해 감독한다는 방침이다.

아동용 화장품의 주요 효능은 청결, 보습, 청량감, 자외선차단 위주이다. 전성분 배합 시에는 ▲최소 원료 사용 ▲향료, 착색제, 방부제, 계면활성제 등 원료를 사용하는 경우 원료의 안전, 안정성,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 ▲잡티 제거, 미백, 여드름제거, 제모, 냄새 제거, 비듬 제거, 탈모예방, 염색, 펌 등의 원료를 사용할 수 없으며 기타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해당 원료의 사용 필요성과 안전성에 대한 평가 진행 ▲사용 이력이 안전한 원료로 구성 ▲신 원료 허가등록 모니터링 기간의 원료는 사용할 수 없음 등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

아동용 화장품에는 원료 수입 검사와 관련 기록 제도를 엄격히 시행하고, 필요시 관련 수입 검사 진행으로 기타 불순물이나 감염 물질 등으로 인한 인체 유해 요소를 차단하며 생산 단계에서 아동용 화장품의 형상, 외관 등 식품 약품 등의 제품과 섞여서는 안되고 오식 오용을 방지해야 하는 등 원료 관리가 강조된다.

아울러 위해 요소 식별, 노출량 계산 등 아동의 생리학적 특성을 고려한 안전 평가와 독리학 시험을 통해 제품 안전성 평가를 진행해야 한다. 또 아동용 화장품의 판매용 화장품 상자 전시면에는 아동용 화장품 전용 마크를 표기해야 한다.

CCIC KOREA는 “이 밖에도 ▲온라인 경영자 수입검사 및 관련 기록 제도 강화 ▲화장품 유통 및 관련자 등기 증명 확인 ▲화장품 허가/등록 현황 검사 강화 ▲아동용 화장품 및 화장품 품질 검사 합격증명 등 보관 현황 검사 강화 등 경영 요구도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자료 번역 제공 : CCIC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