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공장, 내년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성과 '매출성장' 전망

2023.12.22 09:24:13

일본시장 부진 불구 미국 성장세, 비일본지역 양호한 성과 "주가 회복 요인"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마녀공장이 일본 매출 감소에 따라 올해 3분기 부진한 해외 실적을 거뒀지만 비일본지역에서는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에도 마녀공장의 글로벌 내 비일본지역 매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주가 회복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녀공장은 2012년 설립돼 올해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클린 뷰티 컨셉의 화장품 브랜드사다. 기초 화장품 중심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제품으로는 ‘퓨어 클렌징 오일’, ‘비피다 바이옴’ 라인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올리브영과 온라인 공식몰 등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아마존 등에서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국내 매출 비중은 45.4%, 해외 매출 비중은 54.6%이다.

 

마녀공장 매출액 추이(단위 : 십억원, %)

 

 

올해 3분기 마녀공장의 매출은 2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47억 원으로 반토막(-56.2%)났다. 매출이 감소한 이유는 지난해 3분기 유튜브 ‘네고왕’ 프로모션 진행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네고왕’ 프로모션 영향을 제외 시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지역별로 국내 매출은 올리브영에서 양호한 성과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네고왕 기저 제외 기준)하는 등 견조했다. 그러나 일본 매출 감소(-32.7%)에 따라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줄어들며 부진했다.

 

마녀공장 영업이익 추이 (단위 : 십억원, %)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마녀공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본 시장에서 온라인 매출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오프라인 채널 매출을 늘리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3분기에는 아쉽게도 마케팅 활동 개시가 지연되면서 일본 매출 성장이 둔화됐다”고 추정했다.

 

이어 “마녀공장의 주요 매출처인 일본 시장이 올해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점은 아쉽지만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일본 매출 중 오프라인 비중과 매출액이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2023년 3분기 기준 지역별 매출 비중 (단위 : %)

 

 

최근 마녀공장은 일본 외 지역에서도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국에서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내 클렌징 제품 수요 증가와 코스트코 온라인 입점, 아마존 채널 매출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6.0% 증가했으며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52.1% 성장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에서 한국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마녀공장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매출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마녀공장의 글로벌 내 비일본지역 매출은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마녀공장 연결 실적 추이

 

 



이효진 기자 cosinpress@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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