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대전대학교 LINC 3.0 사업단(단장 조현숙)은 한국뷰티산업무역협회(KOBITA, 회장 김성수)와 협력으로 5개 회원사가 참여해 지난해 12월 수도권 여성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헤어케어 화장품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최근에 그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회원사는 (주)세리화장품, (주)우신화장품, (주)제니하우스, 건미바이오, 나인향료 등 5개사로 헤어케어에 관한 소비자 의식과 실태 조사를 비롯해 헤어케어의 소재, 향료와 자재, 인-배스와 아웃-배스로 구분한 헤어케어 화장품에 대해 다각적으로 조사했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는 회원사간 공동 협력으로 사용자의 목소리를 반영한 헤어케어 제품의 상품개발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됐다.
주요 조사 결과 내용을 살펴보면 헤어케어에서 신경 쓰이거나 고민하는 것은 ▲머릿결 ▲탈모 ▲흰머리·새치 ▲두피 건강 ▲힘없는 모발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헤어케어 관심 성분으로는 ▲검은콩 ▲단백질(프로테인) ▲맥주효모 ▲비오틴 ▲아르간오일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조사된 우리나라의 계절별 향기 소재는 봄철에는 라일락과 벚꽃, 여름철에는 복숭아와 라일락, 가을철에는 국화와 코스모스, 겨울철은 동백꽃과 귤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또 개나리, 장미, 아카시아, 솔, 단풍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 총 12가지 대표적인 소재가 선정됐다.
이번 설문조사 공유회를 개최한 KOBITA 사무국 김승중 부회장은 “상품기획개발은 사용자 조사부터 시작된다”며, “시장의 경쟁 제품 조사로부터 모방하듯이 개발하는 것으로는 차별화된 콘셉트를 도출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소비자 조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전대학교 LINC 3.0 사업단을 대표해 참석한 화장품학과 임미혜 교수는 “국내 화장품의 대다수가 해외의 향기 소재로만 개발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향기 소재의 발굴도 필요하다”며, 국내 향료 소재의 취약함을 아쉬워하며 “그동안 향 관련 모임인 ‘향담회’를 통해 필요성을 공유한 만큼 앞으로 국내 향기 소재의 향료 발굴과 평가 지원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참여사인 제니하우스와 우신화장품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 ‘살롱테라피 데미지 케어’ 시리즈의 샴푸와 트리트먼트 신제품을 최근에 출시했다. 이번 헤어케어 화장품 설문조사 결과는 코스인이 발행하는 화장품 연구개발 마케팅 전문 저널 코스메틱저널코리아(CJK) 6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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