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랜드, 중국 자회사 '현대바이오랜드강소' 391억 출자

2024.12.27 13:19:26

유상증자 지분율 100% 내년 1월 20일 납입 "중국 사업 효율화 글로벌 사업 재편"

 

[코스인코리아닷컴 한지원 기자] (주)현대바이오랜드(052260, 대표 이희준)가 중국 사업 재편에 나선다.

 

(주)현대바이오랜드는 중국 화장품원료 종속회사인 현대바이오랜드강소유한공사(HYUNDAI BIOLAND JIANGSU, 대표 조남석)의 채무상환자금 조달을 위해 391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출자 후 지분율은 100%이며 납입기일은 내년 1월 20일이다.

 

(주)현대바이오랜드는 이번 결정 이유에 대해 '중국 사업 효율화'라고 밝혔다. (주)현대바이오랜드는 이번 매각을 통해 자회사 관련 재무 부담에서 벗어나고 확보한 자금으로 글로벌 사업 재편에 나설 예정이다. 또 회사 측은 매각 이후 모회사의 자본과 지분율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주)현대바이오랜드는 중국 현지법인 씨바이오텍(SeeBiotech)에게 현대바이오랜드강소유한공사 지분 100%를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출자는 지분양수도 계약에 따른 선결조건으로 현대바이오랜드가 현대바이오랜드 장쑤에게 제공한 대여금과 채무보증의 해소를 위한 출자다.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 (2024년 12월 26일 공시)

 

 

공시 자료에 따르면, 현대바이오랜드강소유한공사는 재무 상태와 실적이 매우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9월 말 기준 총자산은 120억 원으로 2023년 말 132억 원보다 약 8.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채는 365억 원으로 2023년 말 335억 원보다 약 9.1% 증가했다.

 

현대바이오랜드강소유한공사 현황 (2024년 12월 26일 공시)

 

 

실적도 호전되지 않는 상태다. 올해 3분기 매출은 44억 원으로 전기보다 23.6% 증가했으나 당기순손실은 32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전기 순손실 40억 원과 비교하면 손실 폭은 감소했지만 누적 결손금으로 인해 자본잠식 상태를 보이고 있다.

 



한지원 기자 ekdns5033@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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