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올해 해외시장 압도적 성장 매출 1조 돌파 '장밋빛'

2025.04.14 09:25:40

1분기 미국, 일본 B2B 부문 세자릿수 성장 '선순환' 하반기 주요 국가 이커머스 집중 급성장 전망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주)에이피알(278470, 대표이사 김병훈)이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고성장에 힘입어 1분기 해외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력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확산과 마케팅 효율화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전사 매출과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증권은 (주)에이피알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2,387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64% 증가한 455억 원으로 컨센서스(390억 원)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의 가파른 성장세가 눈에 띈다.

 

미국과 일본 시장 모두 국내 화장품 업체의 진출이 늘어나면서 업체별 전략과 성장에도 격차가 나타나고 있는데 에이피알의 경우 현지 소비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끌어내며 미국과 일본에서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매출 증대와 마케팅 효율화를 추진한 성과로 수익성 또한 개선될 전망이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은 주력 제품인 부스터프로가 선전하는 가운데 '미니'의 국내외 침투가 확대되면서 기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증가한 5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에이피알의 2025년 1분기 연결 실적 요약 (단위 : 십억원, %)

 

 

이 같은 흐름을 토대로 하나증권은 (주)에이피알의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1,6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미국은 187% 증가한 710억 원, 일본은 103% 증가한 200억 원을 제시했다. 해외와 미국, 일본 모두 세 자릿수 성장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시현할 전망이다.

 

미국은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의 트래픽 상승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면서 평월 매출 규모가 증가하고 마케팅 효율이 개선됐다. 채널별로는 틱톡샵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고 아마존은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제품별로는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매출이 각각 320%, 80%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역직구 플랫폼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여기에 라쿠텐, 큐텐 등 주요 플랫폼에서 베스트셀러(콜라겐라인, 제로모공패드 등)에 집중하면서 주요 쇼핑 시즌에 판매가 확대됐다.

 

에이피알의 지역별 매출비중 추이와 전망 (단위 : %)

 

 

글로벌 유통사, 총판, 대리점, 이커머스 플랫폼과 연계한 B2B 부문도 선전했다. B2B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00% 늘어난 444억 원으로 전망된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북미에서의 인지도 제고가 유럽과 중동 등 다양한 국가의 수출 확대로 이어졌다"며, "특히 뷰티 디바이스의 경우 생산량 대비 요청 물량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현재 해외 확장 초기 단계인 만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마케팅 역량이 본격적으로 선순환되기 시작하면서 주요 시장의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압도적 성장을 시현하고 있다.

 

박은정 연구원은 "미국,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메디큐브 화장품 중심으로 빠르게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뷰티 디바이스에 대한 접근성과 소비자 수용성을 높여 국가별 침투율과 1인당 구매액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제시했다.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한 에이프릴스킨도 점진적으로 노출도를 확대하고 있다. 또 하반기에는 뷰티 디바이스 신제품 출시도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이 기대된다.

 

에이피알의 영업이익 추이와 전망 (단위 : 십억원, %)

 

 

하나증권은 (주)에이피알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1조 원, 영업이익은 53% 증가한 1,900억 원을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주)에이피알의 연간 실적 추정치를 높임에 따라 업종 선호주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8,000원에서 90,000원으로 상향했다. 다올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80,000원에서 90,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메리츠증권은 84,000원, 키움증권 86,000원, 한화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은 90,000원을 제시했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주)에이피알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4~17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에이피알은 K뷰티의 단일 브랜드 매출액 한계를 뚫고 있다"며, "1분기 매출은 당사 추정치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4분기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이며 해외 시장에 대한 투자자 기대감을 높였다"며, "좋은 흐름이 본격화하면서 최소 올해 연말까지 해외 성장이 (주)에이피알의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은정 연구원은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최근 주가가 일부 조정을 받았으나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다"며, "압도적 성장이 나타나는 가운데 앞으로 보여줄 전략과 성장 여력이 충분한 만큼 재평가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세화 기자 kimma78@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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