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화장품 기업 주가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주요 화장품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부 기업의 높은 컨센서스가 주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 오프라인·유럽·중동 등의 회복세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현 상황을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로 표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3.43% 하락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67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에스디생명공학, 코스나인을 제외한 61곳을 기준으로 했다.
지난 한 주 국내 화장품 기업 가운데 주가가 오른 곳은 엔에프씨(5.50%), 에코글로우(4.62%), 에스알바이오텍(3.90%), 노드메이슨(3.88%), 에이블씨엔씨(2.73%), 씨앤씨인터내셔널(2.60%), 제이준코스메틱(2.33%), 한국화장품제조(0.96%), 코스맥스(0.63%), 에이피알(0.17%) 등 일부 기업에 그쳤다.
이 가운데 에이피알은 호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데다 실적 눈높이도 과도하게 높아져 2분기 발표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으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는 증권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과 실적에 대한 높아진 눈높이를 들어 에이피알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다만 그는 “에이피알은 가까이에서 보면 부담이지만 멀리 보면 기회”라며 중·장기 포트폴리오 측면에선 여전히 핵심 성장주라는 시각엔 변함이 없는 만큼 단기 조정이 올 때마다 비중을 늘려 가는 전략을 권했다.
국내 주요 화장품 종목 수익률 (단위 : 원, %)
바이오비쥬(-16.28%)의 주가가 15% 넘게 빠진 것을 비롯해 파워풀엑스(-11.17%), LG생활건강(-10.40%), 토니모리(-9.86%), 현대바이오(-9.81%), 삐아(-8.86%), 디와이디(-8.39%), 오가닉티코스메틱(-8.26%), 내츄럴엔도텍(-8.20%), 네오팜(-7.82%), 라파스(-7.29%), 원익(-7.23%), 클리오(-7.14%), 뷰티스킨(-6.79%), 아이패밀리에스씨(-6.78%), 달바글로벌(-6.55%), 선진뷰티사이언스(-6.29%), 아모레퍼시픽홀딩스(-6.05%), 씨티케이(-5.83%), 메디앙스(-5.19%), 본느(-5.19%), 제이투케이바이오(-5.15%)의 주가 하락폭이 컸다.
또 마녀공장(-4.56%), 이노진(-4.42%), CSA 코스믹(-3.89%), 한국화장품(-3.85%), 애경산업(-3.66%), 코리아나(-3.52%), 에이에스텍(-3.27%), 잉글우드랩(-3.27%), 컬러레이(-3.10%), 코스메카코리아(-3.00%), 제로투세븐(-2.85%), 진코스텍(-2.74%), 콜마홀딩스(-2.46%), 나우코스(-2.19%), 아우딘퓨쳐스(-2.11%), 아모레퍼시픽(-1.79%), 잇츠한불(-1.56%), 제닉(-1.55%), 바른손(-1.47%), 코디(-1.43%), 한국콜마(-1.17%), 더라미(-1.14%), 글로본(-0.95%), 넥스트아이(-0.53%), 현대바이오랜드(-0.51%), 현대퓨처넷(-0.45%), 브이티(-0.28%), 세화피앤씨(-0.24%), 셀바이오휴먼텍(-0.15%) 등 대부분 화장품 기업의 주가가 주춤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달 간 화장품 섹터의 주가 흐름이 일괄적이지 못하다”면서 “제조사인 코스맥스와 유통사인 실리콘투의 주가 부진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될 부분”이라고 짚었다.
그는 “여전히 화장품 섹터의 2분기 실적 기대치는 매우 높기 때문에 실적 시즌 전후로 섹터의 건전한 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장 후 첫 실적을 발표하는 달바글로벌 또한 조정을 피할 수는 없지만 압도적인 수익성과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오프라인 확장 스토리 등을 고려 시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기를 추천한다. 섹터의 주가 조정이 발생할 경우 2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높지 않고 수급이 편안한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견조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울특별시 금천구 디지털로 178 가산퍼블릭 B동 1103호 전화 02-2068-3413 팩스 : 02-2068-3414 이메일 : cosinkorea@cosinkorea.com 사업자등록번호 : 107-87-70472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2013-서울영등포-1210호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지현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박지현 코스인코리아닷컴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Since 2012 COS'I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