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분기 화장품 수출이 K-뷰티의 글로벌 수요 증대에 힘입어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화장품 수출 규모는 25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의약품과 함께 보건산업 수출 성장세를 주도했다. 2024년 3분기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25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 치웠다. 기초화장용과 색조화장용, 인체세정용 제품류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 뒷바침됐다. 화장품 수출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중국으로 5억 7,400만 달러(-17.3%)로 전체의 22.2%를 차지했으며 미국이 5억 5,800만 달러(+65.0%)로 전체의 21.6%를 차지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4년 3분기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증가한 63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까지의 누적 수출은 185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화장품이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25억 8,000만 달러로 가장 규모가 컸다. 이어 의약품 23억 8,000만 달러(+43.5%), 의료기기 13억 7,000만 달러(+1.8%) 순으로 수출 실적이 높게 나타났다.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출이 확대됨에 따라 의약품과 화장품 수출은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체 화장품 수출의 약 75.4%를 차지하는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증가한 19억 5,000만 달러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4억 3,000만 달러, +75.4%), 일본(1억 6,000만 달러, +25.6%), 아랍에미리트(4,000만 달러, +95.8%)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화장품 수출의 약 13.0%를 차지하는 ‘색조화장용 제품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한 3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일본(8,000만 달러, +43.2%), 미국(6,000만 달러, +23.8%), 폴란드(1,000만 달러, +1,125.7%)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인체세정용 제품류’(1억 2,000만 달러, +24.3%) 수출은 미국(3,000만 달러, +155.1%), 일본(1,000만 달러, +146.6%), 폴란드(400만 달러, +512.7%)에서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