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3년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274.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세계적 고금리 기조, 중국의 경기침체 등 손해(마이너스) 요인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등 주력품목 수출 호조세로 비교적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13.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을 달성했다. 특히 지역별 수출액에서 처음으로 미국 수출액이 중국을 제치고 최대수출국으로 부상했다.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대기업(-12.7%)과 중견기업(-6.2%)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적은 폭으로 감소하며 총수출(-9.7%) 감소세 완화에 기여했다. 수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수도 85,916개사로 전년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규 수출기업은 7.9% 증가, 수출 중단기업은 3.5% 감소하는 등 중소기업의 수출지표가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3분기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액이 역대 최실적을 기록한 것은 중국을 제외한 미국(최대 수출국 부상), 일본 등 주요국과 EU, 중동, CIS 등 신흥시장으로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기 때문이다. 지역별 수출액에서 미국 수출액이 중국을 넘어서면서 최대수출국으로 부상했다. 미국 수출액은 K뷰티 인기로 수출이 대폭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79.1%가 증가한 2.7억 달러를 달성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9.9%가 감소한 중국(2.5억 달러)을 제치고 수출액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중국의 화장품 수출이 크게 감소한 것은 자국 내 애국소비 영향 등으로 한국산 화장품의 선호도가 약화됐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또 일본도 K뷰티 인기로 전년 동기 대비 18.3%가 증가한 1.5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CIS 1.4억 달러(29.9%), EU 0.8억 달러(71.6%), 중동 0.3억 달러(36.8%) 등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서 대만 0.3억 달러(+8.5%), 홍콩 0.7억 달러(+51.3%), 인도네시아 0.2억 달러(+86.2%), 러시아 0.8억 달러(+28.9%) 등 신흥시장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